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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세계의 최고, 최하, 최대, 최소, 최악 챔피언들 Champions in various natural extreme facts of marine animals.

바다 이야기 sea story

수중세계의 최고, 최하, 최대, 최소, 최악 챔피언들
Champions in various natural extreme facts of marine animals.

올림픽에서 기록은 깨지듯이 해양동물 세계의 그것도 깨지고 바뀌고 한다. 세월이 지나면 새로운 관찰이나 발견에 의해 이 글속의 챔피언들도 바뀔 것이다.

목차(contents)
1) 수중세계의 달리기 선수 서열(Speed ranking in swimming)
2) 빠른 속도의 유체 역학(Fluid dynamics of fast swimmers)
3) 돌고래의 속도(speed of dolphins)
4) 가장 빠른 반사동작 챔피언(Speed of reflecting action)
5) 체중, 길이 종합 타이틀 챔피언 바다 동물(The champion animal in size and bulk)
6) 가장 작은 돌고래 가장 큰 돌고래(The smallest and biggest dolphin)
7) 가장 큰 물고기(The biggest fish)
8) 가장 작은 물고기(The smallest fish)
9) 가장 큰 연체동물(The largest mollusk)
10) 가장 큰 갑각류( The largest crustacean)
11) 대심도 잠수 챔피언과 최장시간 무호흡 챔피언(The deepest diver and longest time breath holder)
12) 최 장거리 이주 챔피언 장수거북(The longest distance migrator; Leatherback turtle)
13) 최 장수 챔피언(The longest life span)
14)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바다 동물(The most dangerous creature to human)


1) 수중세계의 달리기 선수 서열(Speed ranking in swimming)
‘ 빨리 빨리’는 대한민국의 브랜드이다. 한 때는 한국인을 비하시키는데 쓰였지만 빨리 빨리 정신으로 성공한 스토리들이 줄지어 나타남으로 해서 오히려 배우려는 나라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도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것일 텐데 아마 경쟁을 전제로 할 때 그럴 것이다. 경쟁이 핵심인 운동경기에서 보자. 축구, 야구, 농구 등 여러 경기의 감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상대 팀의 스피드이다. 자기 팀도 스피드 에 중점을 두고 훈련시킬 수 밖에 없다. 자기 팀에서 스피드가 약한 선수 쪽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 고민하는가 하면 상대 팀의 스피드가 약한 쪽을 골라 공격한다.

수중세계에서도 이 원리는 같이 통한다. 먹고 먹히는 관계에서는 빠른 스피드 쪽이 이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동물의 세계에서 속도라는 것은 몇 가지 개념으로 나뉘어진다. 시간이나 분/초 당 얼마의 거리를 헤엄치는가가 그 주개념이겠지만 먹이 감을 죽이는데 걸리는 시간도 속도 개념이며 위협을 알아차리고 대응하는 속도 또는 좋은 기회를 알아차리고 준비하는 속도도 그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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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물고기들의 속도 서열 1위부터 12위. 그래픽 디자인/김인영. Speed ranking of fast fishes from 1st to 12nd. Graphic design by Kim In Young.


빠른 물고기들의 서열
1 돛새치(Sailfish) 112 kmph.→ 2 황새치(Swordfish) 96kmph.→ 3 청새치(Blue Marlin) 80kmph.→ 4 꼬치삼치(Wahoo) 77kmph.→ 5 황다랑어(Yellowfin tuna) 74kmph.→ 6 참다랑어(Bluefin Tuna) 69kmph.→  7 날개다랑어(Albacore) 64kmph.→ 8 가다랑어(Bonito) 64kmph.→ 9 만새기(Dolphin fish) 59kmph→. 10 날치(Flyingfish) 56kmph.→ 11 청상아리(Shortfin Mako) 50kmph.→ 12 그레이트 바라쿠다(Great Barracuda) 43kmph. ※ 돌고래 55kmph. ※ 오징어의 순간 속도32kmph.


Sailfish-wahoo.jpg달리기의 챔피언 돛새치(왼쪽)의 속도는 시속 112km 이다. 시속 약 77km인 꼬치삼치(오른쪽)는 속도경쟁에서 3~4등 쯤 된다.

blue-mako-shark.jpg상어류 중에서는 청새리상어(Blue shark 왼쪽)와 청상아리(Shortfin mako 오른쪽)의 순발속도는 시속 50km로  가장 빨라서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기에 충분하다. 청상아리는 75km의 순발 속도를 낸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Yellowfin-tuna_bluefin-tuna.jpg황다랑어와 참다랑어는 챔피언급은 아니지만 평균 40km의 속도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마라톤 챔피언이다. 참다랑어가 지그재그로 여행하면서 태평양을 순회 횡단하는 데는 한 달이 걸리지 않는다.

초능력의 수영능력자들(Superdog swimmers)
스포츠 낚시에서 최고의 대결 상대로 꼽히는 것들은 모두 속도 서열표 꼭대기에 있는 것들이다. 이 부류들은 모두 보트가 고속으로 달리면서 끌고 가는 낚시 루어를 쫓아와 물 수 있으며 시속 56km로 도망가는 날치를 잡아먹는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른 순발 속도는 물고기들이 가지고 있다. 1초에 자신의 몸 길이의 10배를 전진하는 순발력이 있다.

전형적인 물고기의 체형은 몸의 앞부분은 주둥이 쪽으로 가면서 뾰족해지고 꼬리는 추진력이 좋도록 넓어지는 유선형이다. 이 체형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시키는 이상적인 모양이며 인간의 체형은 감히 비교도 되지 않는다. 이런 어뢰 형 체형들은 최고로 빠른 물고기들에게 부여되어 있는데 바로 새치류(농어목 돛새치과, 황새치과)와 고등어과의 다랑어류(Tunas)와 와후(Wahoo: 꼬치삼치)가 그 대표 주자들이다.

스피드의 최고 챔피언은 돛새치(Pacific sailfish: Istiophorus platypterus)이며 최대 시속 112km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서열 2위는 시속 96km인 황새치(Swordfish: 스워드피쉬)이다. 꼬치삼치(Wahoo: Acanthocybium solandri)도 시속 90km의 빠른 경골어류이다. 다랑어류는 속도도 빠르지만 장거리 수영에 천부적이어서 시속 48km로 헤엄치면서 4개월에 이동한 거리가 12,320 km로 조사된 연구가 있다.
상어(연골어류) 중에서는 청새리상어(Blue shark), 청상아리(Shortfin mako)가 시속 50km로 가장 빨라서 빠른 물고기를 잡아먹을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숏핀 마코가 순간적으로는 시속 75km가 넘는 속도를 낼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레이트 바라쿠다의 속도는 43kmph이다.

장거리 선수; 빠른 속도를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느냐 도 또 하나의 경쟁부분이다. 참다랑어(Bluefin tuna)는 순발력이 시속 89km이지만 평균 40km의 속도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다. 
시속 43km의 속도를 가진 향고래와 펭귄보다 약간 느린 속도이지만 장거리 마라톤을 뛸 수 있다. 세계적인 수영선수의 최고 속도는 시속 약 7.5km밖에 안되지만 이것도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 다른 느린 물고기들은 생긴 게 제 각각이다. 뱀장어, 넙치, 엔젤피쉬(청줄돔과), 나비고비, 복어 같은 느린 물고기들은 체형이 거주하는 환경에 적응되어 있다. 수공간을 헤엄쳐 다니는 것들과는 달리 이들은 해저바닥이나 산호초 절벽의 굴이나 틈바구니 삶에 적응되어 있어서 속도보다는 위장술과 재빨리 좁은 틈 속으로 은신하는 데 필요한 동작의 섬세성이 더 중요하다.

Seriola_quinqueradiata_mypainting350.jpg 우수한 유선형 제형인 방어(Japanese amberjack; 학명/Seriola quinqueradiata). Author/Kim In Young.

Great_barracuda-mypicture_crop700.jpg 그레이트 바라쿠다(Great barracuda; 학명/Sphyraena barracuda), 더 유선형이고 몸체가 길수록 그 피부를 타고 흐르는 물살이 매끄럽게 흐른다. 물고기 세계에서는 다랑어, 그레이트 바라쿠다, 옐로테일(방어, 전갱이과), 만새기(만새기과)처럼 어뢰를 닮은 방추형이 최고의 속도를 낸다. location; Sipadan, Malaysia. Author/Kim In Young.

2) 빠른 속도의 유체 역학(Fluid dynamics of fast swimmers)
수중동물은 공기보다 800배나 높은 밀도와 공기보다 높은 점성 속에서 살아야 한다. 밀도와 점도가 높으면 움직이는 데 힘이 든다. 염도까지 있는 해수는 담수보다 점도가 더 커서 담수고기보다 해수어가 더 힘들여서 헤엄쳐야 동일 속도를 낼 수 있다. 물고기의 전진을 방해하는 요소는 항력 (抗力/drag)과 압력 두 가지이다. 항력은 체형, 속도, 피부의 특징, 표면을 타고 흐르는 물의 속성 등 주로 4가지 요소가 종합되어 그 크기가 결정된다. 그 중에서 속도요소가 빠를수록 항력은 상대적으로 훨씬 더 높아진다. 압력 저항은 전진하는 동물이 앞의 물을 밀어서 갈라지게 할 때 들어가는 힘이다. 그 힘 크기는 거의 대부분 체형에 의해 좌우된다.

물고기의 몸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매끄럽게 흐를수록 저항이 약해서 빠르게 헤엄칠 수 있지만 어느 한계까지만 그러하다. 난수류(turbulent flow)가 전혀 없이 완벽하게 유선형으로 물이 흐르면 오히려 약간의 난수류 구석이 있는 것보다 효능이 떨어진다는 이론이 있지만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난수류가 없을수록 효능이 높다. 더 유선형이고 몸체가 길수록 그 피부를 타고 흐르는 물살이 매끄럽게 흐른다. 물고기 세계에서는 바라쿠다(꼬치고기과), 옐로테일(전갱이과의 방어), 와후(고등어과의 꼬치삼치)처럼 어뢰를 닮은 방추형이 최고의 속도를 낸다. 다른 많은 종들은 약간 변형된 방추형으로서 양 측면이 다소 들어간 모양이다. 다랑어(tunas)가 그렇고 숏핀 마코 상어(Shortfin mako shark), 오셔닉 화이트팁 상어, 실키 상어, 청새리 상어가 몸이 약간 측편된 변형 방추형의 전형들이다. 이들의 체형은 강력한 꼬리의 파워와 함께 엄청난 속도를 내는데 넓은 수공간에서 사냥감을 쫓아가 제압하는 귀중한 자산이다.

빠른 물고기들은 유선형을 더 완벽하게 만드는 다른 적응들도 있다. 예를 들면 다랑어류 중 많은 종들은 빠르게 헤엄칠 때 지느러미들을 몸에 파여져 있는 홈 속으로 집어넣어 그 존재를 없앤다. 여기에 더하여 비늘 밑으로부터 미끈거리는 점액을 분비하여 몸에 바르고 있다. 그레이트 바라쿠다(Great barracuda)의 경우 몸에 바른 점액막은 저항을 60% 이상이나 상쇄시켜 준다. 상어와 가오리들은 비늘이 없는 대신 이빨과 비슷한 피부치(dermal denticles)가 깔려 있다. 이 피부치들은 피부를 타고 흐르는 물길과 열을 맞추고 있는데 속도를 내면 이 피부치들이 물을 붙잡아 한 겹의 물 막을 피부에 덮어씌워 줌으로써 흘러 지나가는 물살과의 마찰을 줄여주어 저항력이 약해지게 할 것이라는 추정이 있다.

거의 모든 물고기들의 추진력 발원지는 주로 꼬리(지느러미)에 있다. 가만히 있다가 순식간에 속도를 내는 데는 구루퍼처럼 넓은 꼬리가 유리하다. 구루퍼들은 정지 상태에서 40분의 1초 만에 최대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순발 속도면 먹이감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 길고 가느다란 꼬리는 긴 거리를 두고 경쟁할 때 유리하다. 청새리 상어, 실키 상어, 오셔닉 화이트 팁 상어가 그렇다. 이들은 꼬리가 상엽이 하엽보다 큰 비대칭형이다. 백상어(백상아리), 마코 상어의 꼬리는 대칭형인데 대칭형은 짧은 시간 안에 더 큰 힘을 보태 준다. 물고기의 추진력은 근육에서도 나온다. 몸 양 측면의 강력한 근육을 교대로 번갈아 가며 수축시키고 느슨하게 하는 방법으로 추진력을 만든다.

Epinephelus_radiates_280.jpg 오블리크 밴디드 구루퍼(Oblique-banded grouper; 학명/Epinephelus radiatus

3) 돌고래의 속도(speed of dolphins)
포유동물 중에서는 범고래(Killer whale)와 달스 돌고래(Dall’s porpoise)가 가장 빠른데 시속 55km 이다. 한 때 과학자들은 돌고래가 시속 48km로 달리는 것을 측정해 놓고 설명을 못했다. 물의 저항을 가정해서 시뮬레이션 해놓고 육상 포유동물이 돌고래의 속도로 달리려면 현 지구상에 있는 가장 강한 근육의 10배의 파워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그만한 힘이 아니라면 그 대신 피부로 흐르는 물이 완전무결하게 레미너 플로우(laminar flow: 유체역학에서 ‘층류’라 하는 것으로 흩어짐 없이 층이 되어 흐르는 것)이어야 한다. 돌고래는 그 몸 전체 피부에서 레미너 플로우, 즉 물막의 결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늦게 발견했다. 그 뒤에 또 발견한 것은 돌고래와 또 다른 고래들이 압력을 빠르게 감지하여 예민하게 피부의 신축성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이 기능은 헤엄칠 때 피부의 형태를 변화시켜가면서 물막이 생기게 하여 빠르게 피부를 흐르는 물의 기세를 약화시킨다. 이 타고난 기능이 돌고래와 고래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빠르게 헤엄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Bottlenose_Dolphin_NASA_crop600.jpg 병코돌고래. Bottlenose Dolphin. Author/NASA

4) 가장 빠른 반사동작 챔피언(Speed of reflecting action)
바리과(Serranidae)의 대형 종인 구루퍼(Grouper) 중에서 일부 종은 먹이를 잡을 때 짧은 거리를 40분의 1초에 주파하는데 이는 반사 동작의 빠름으로 분류될 수 있다.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른 반사동작 속도로 입을 여는 챔피언은 아귀목Lophiiformes(anglerfishes), 씬벵이과(Antennariidae)의 씬벵이류(Frogfishes)이다. 헤엄을 못 치기로 말하면 씬벵이를 따를 자가 없다. 씬벵이의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이미 지느러미가 아닌 팔다리로 변해 있으며 해저를 걸어 다니는데 그 속도 또한 엉금엉금 이다. 그러나 위장술에는 천재 급이다. 최고로 느린 대신에 번개같은 ‘입질’은 식사를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씬벵이는 낚시질 재주에서 도사이다. 머리에 낚싯대와 똑 같은 긴 근육돌기가 붙어 있는데 끝에는 미끼 모양까지 달려 있다. 씬벵이는 이 낚싯대를 사람이 낚싯대 흔들듯이 위 아래로 휘젓는다. 미끼가 맛있는 벌레인 줄 알고 근처에 온 물고기는 즉시 사망한다. 씬벵이는 매우 빠른 속도로 입을 벌릴 수 있다.

빠른 속도의 입벌리기는 입 속에 진공력을 일으켜 순식간에 입 밖의 물을 끌어들이고 희생자는 거기에 딸려 들어가 사라진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사람의 눈으로는 먹이감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가 없다. 쏠배감펭(lionfish), 쑤기미, 스톤피쉬 같은 것들도 씬벵이보다는 헤엄을 잘 치지만 느린 속도 물고기들이며 순간적으로 입을 여는 방식은 같다.

Antennarius-2fishes.jpg 무서운 순간 속도로 먹이를 입으로 빨아들이는 씬벵이들. 노란씬벵이(왼쪽). 물고기를 사냥한 빨간씬벵이(오른쪽). 씬벵이는 색상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는 물고기임으로 이름에 붙야진 색상은 의미가  거의 없다.

경산호(딱딱한 산호, 돌산호), 연산호(부드러운 산호), 말미잘, 히드라, 해파리 이런 것들은 모두 자포동물문(刺胞動物門; Cnidaria)에 속하는 같은 가문의 식구들이다. 이 동물들은 움직이지 못하거나 해류에 떠밀려 정처 없이 표류한다. 속도하고는 전혀 관계 없이 산다. 그러나 남을 죽이는 속도에서는 최고 고수이다. 자포동물의 특징은 촉수에 쏘는 세포가 들어있는 것이다.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기습을 당하는 것도 이들 자포동물에 의해서이다. 자포동물은 쏘는 세포(쏘는 세포)로 거대한 인간도 물리치고 그 방법으로 먹이도 포획한다. 자포동물의 자포는 건드리거나 압력을 느끼거나 또는 특정 화학물질에 반응하여 세포 안에 내장되어 있는 독침을 발사하는데 그 소요 시간은 최하 3천분의 1초 이내이다.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세포 중에서 반응속도가 가장 빠르다. 그 독성 또한 빠른 효력을 가진다. 움직이지 못하거나 매우 느려서 도망도 못 가고 쫓아가지도 못하는 동물은 먹이감이든 포식자든 순식간에 기절시키거나 놀라버리게 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Firecoral-2cut.jpg 근처에 이물체가 접근만해도 자포를 발사하는 파이어 코랄(firecoral). 학명/ Millepora dichotoma. 왼쪽 author/Kim In Young. 오른쪽 Author/Rob(Source/redseaexplorer.com).

jellyfish3pictures.jpg left/박스해파리 중 위험한 해파리로 유명한 바다말벌(Sea wasp jellyfish; 학명/Chironex fleckeri). Author/Guido Gautsch(Avispa marina.jpg). center/부레관해파리(포르투기스  맨 오브 워)의 일러스트. 공생 물고기가 포함되어 있다. 그림/김인영. Illustrated by Kim In Young(modified from other drawing).Right/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큰 노무라입깃해파리. Source/therottengenius.wordpress.com nomura-jellyfish

갑각류인 구각목(order Stomatopoda)의 가시갯가재, 영명으로는 만티스 쉬림프(mantis shrimp)라고 알려진 구각류(stomatopods)는 바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가슴다리(일종의 집게 발)를 가졌다. 가슴다리가 몽둥이처럼 생겨서 상대를 때려잡는 종류가 있고 창처럼 생겨서 상대를 찔러 잡는 종류가 있다. 이들이 오므렸던 가슴다리를 순간적으로 내뻗는 잽의 속도는 22구경의 총알 속도라고 한다. 잽으로 어항 유리를 깨뜨린 사례가 있으며 그물에서 떼어내려고 만지는 어부의 손가락을 베어버리는 일도 일어난다. 만티스 쉬림프를 구경만 해야지 건드리면 안 된다.

mantis-shrimp-2_numbered.jpg 가시갯가재류 중 열대 종은 색상의 현란함 때문에 수중 사진을 찍는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영명 만티스 쉬림프(mantis shrimp)로 잘 알려져 있다. 만티스 쉬림프는 가슴다리를 번개 속도로 뻗어 먹이를 기절시킨다. 사람으로 치면 팔을 접어 몸에 붙이고 있다가 잽을 날리는 식이다. 왼쪽(left)은 피콕 만티스 쉬림프 (Peacock mantis shrimp; Odontodactylus scyllarus; 최대 18cm)이며 가슴다리(화살표 1)가 곤봉형이며 상대방을 때리는 무기이다. 오른쪽은 자이언트 만티스 쉬림프(Giant mantis shrimp; Lysiosquillina lisa; 최대 30cm)이며 굴집에서 상체를 수직으로 내밀고 밖을 감시하고 있는 장면이다. 가슴다리(화살표2)는 먹이를 찔러 잡는 창 기능을 가진다. Author/Kim In Young.

5) 체중, 길이 종합 타이틀 챔피언 바다 동물(The champion animal in size and bulk)
현재 생존해 있는 동물 중에서뿐 아니라 바다와 육지를 가르지 않고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은 대왕고래(Blue whale: Balaenoptera musculus)이다. 기록상으로 가장 컸던 대왕고래는 33m짜리 암컷이었다. 다 자라면 수컷보다 암컷이 크다. 큰 암컷의 체중은 보통 136톤 나가며 최고 기록은 약 172톤(172,365kg) 이었다. 70kg 체중의 사람 2,462명의 무게와 같으며 코끼리 50마리의 무게와 맞먹는다. 대왕고래의 혀 위에는 사람 50명이 올라설 수 있을 만큼 크며 코끼리 1마리의 무게와 같다고 한다.

대왕고래는 여과섭식자(filter feeder)이다. 주로 작은 크릴새우만 먹고 그렇게 크게 자란다. 많이 먹는 철에는 하루에 3.6톤의 크릴새우를 먹는다. 이 무게는 크릴새우 4천만 마리에 해당한다. 갓 태어난 대왕고래 새끼는 7~8m 크기이며 2.7톤 나간다. 24시간 동안 먹는 우유량은 490리터나 된다. 심장 박동은 1분당 10회로 느리며 심장의 무게는 590kg이다. 분수공으로 내뿜는 물기둥은 9m까지 올라간다. 꼬리지느러미의 위 아래 끝 사이의 거리는 7m 이다. 고환은 작은 승용차 크기가 된다.

Blue-whale_mypainting_700.jpg 현존 생물 중에서 바다와 육지를 통틀어 가장 큰 동물은 대왕고래(Blue whale: Balaenoptera musculus)이다. 과거의 최대 기록은 체장 33m 였다. Author/Kim In Young

6) 가장 큰 돌고래 가장 작은 돌고래(The biggest and smallest dolphin)

가장 큰 돌고래/범고래(Killer whale/Orca)
범고래 분류학상의 족보/포유강→경우목(고래우제류목)→고래하목→이빨고래소목(小目)→참돌고래과(Delphinidae) →범고래(Orcinus orca). 돌고래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범고래이다. 수컷의 최대 기록은 체장 9.8 m, 체중 10 톤이며 암컷은 체장 8.5 m 체중 7.5톤이다. 수컷의 등지느러미는 최대 1.8 m 높이이며 암컷보다 2배가 높다.

Killerwhale_2pictures.jpg Left/수면 위로 도약하는 범고래. Author/Robert Pittman. Right/범고래와 사람의 크기 비교도. Author/Chris huh

가장 작은 돌고래(The smallest dolphin)
바다에 사는 돌고래 중에서는 헥토르 돌고래(Hectors dolphin, 학명/Cephalorhynchus hectori)가 가장 작다. 헥토르 돌고래는 뉴질랜드 연안에만 사는 고유 종이다. 뉴질랜드돌고래는 북쪽 섬에 사는 개체군과 남쪽 섬에 사는 개체군의 유전자가 다른 것으로 밝혀져 북쪽 개체군은 헥토르 돌고래의 아종으로 분류되었고 학명은 “Cephalorhynchus hectori maui”로 정해졌다. 일반 영명은 “마우이 돌고래(Maui's dolphins)”라고 한다. 뉴질랜드라는 좁은 해역 안에서 혈통이 다른 종이 존재하면서 사는 해역이 구분되어 있는 것은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한다. 2015년 현재로 마우이 돌고래는 단 47 마리 정도만 살아 있어서 멸종 직전 돌고래로 분류되어 있다. 헥토르 돌고래도 멸종 위기 종이다. 가장 작은 돌고래는 마우이 돌고래라고도 하고 헥토르 돌고래라고도 하는데 어느 쪽이 더 작은 지는 데이터들 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어서 확정해 말할 수가 없다. 최소 수치는 1.4 m~1.6m 사이에서 우왕좌왕한다. 강돌고래 중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는 아마존강 돌고래(Amazon River Dolphin, Boto, 학명/Inia geoffrensis)이며 1.8m~2.5m(90~150kg) 크기이다. 참고로 말해 가장 큰 돌고래는 범고래(Killer whale 또는 Orca, 학명; Orcinus orca)이며 큰 것들의 크기는 7 m, 최대 기록은 9.8 m 길에 무게 10 톤이었다.

Hector_maui_3pictures.jpg Left/헥토르 돌고래 Hector’s Dolphin(Cephalorhynchus hectori). Source; English Wiki. Photograph by James Shook. uploaden by JShook. Center/헥토르 돌고래 Hector’s Dolphin(Cephalorhynchus hectori). Location/Porpoise Bay, in the Catlins, New Zealand. Author/Avenue. Right/마우이 돌고래. 헤토르 돌고래와 외형이 동일하다. Maui's dolphins(Cephalorhynchus hectori maui). Appearance same with Hector’s Dolphin. Author/©Department of Conservation, New Zealand.

Inia_geoffrensis_2pictures.jpg Left/자연 환경 물에서 사람과 만나는 아마존강 돌고래 보토(boto). Author/Ingrid Ribeiro Escramozine Bello Pipa. Right/남미 북부의 오리노코 강에 사는 아마존강 돌고래 보토(boto)의 돌고래 쇼. Author/Raularaque

7) 가장 큰 물고기(The biggest fish)
물고기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연골어류 중에 있으며 고래상어(Whale shark: Rhincodon typus)이다. 최대 18m까지 크며 무게는 13.6톤이다. 바다의 대형동물들이 다 그렇듯이 고래상어도 여과섭식자이다. 돌묵상어(Basking shark: Cetorhinus maximus)도 대형이며 여과섭식을 한다. 최대 12m 크기임으로 물고기 중에서 고래상어 다음으로 2등이다.

Rhincodon_typus_body-mouth.jpg 고래상어(Whale shark: Rhincodon typus). 오른쪽/거의 항상 입을 벌리고 다녀서 플랑크톤이 채집 장치에 걸리게 한다. 그림/김인영. Author/Kim In Young.

whaleshark_mypicture_crop700.jpg 고래상어와 스쿠바 다이버들. 장소/갈라파고스 섬. 사진/김인영. Photographed by Kim In Young. Location/Galapagos Islands

Cetorhinus_maximus_body-mouth.jpg 돌묵상어(Basking shark: Cetorhinus maximus). 돌묵상어도 플랑크톤 섭식자이기 때문에 고래상어처럼 입을 열고 다닌다(오른 쪽 그림). 그림/김인영. Author/Kim In Young.

길이로만 따진다면 경골어류인 산갈치(Oarfish: Regalecus russelii)가 고래상어와 맞먹는다. 최대 18m까지 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갈치는 옆으로 납작하고 리본처럼 길기만 해서 종합적으로는 최대어가 될 수 없다. 산갈치는 농어목 갈치과 물고기가 아니며 이악어목(Oder Lampriformes) 산갈치과에 속한다.

Regalecus_russelii_mypainting_500.jpg 산갈치(Oarfish: Regalecus russelii). 그림/김인영. Author/Kim In Young.

멸종된 것을 포함해서 가장 큰 포식형 상어(여과섭식을 하지 아니하고 사냥으로 먹고 사는 상어)를 찾는다면 메가로돈(Carcharodon megalodon)이다. 포식자인 메가로돈은 12~15m 크기이며 이빨 한 개가 성인 남자의 손바닥 크기이다. 백상어(백상아리)의 조상인데 만약 이렇게 큰 백상어가 현대에도 살아있다면? 끔찍스러운 상상이다!

Carcharodon_megalodon_3pictures.jpg Left/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메갈로돈 상어의 이빨 화석들을 사용해 상어의 아가리를 재현시킨 것. 않아있는 사람은 이 작품을 만든 미국의 동물학자 바쉬포드 딘(Bashford Dean)이다. 1909년 사진. Center/백상어(백상아리)의 이빨(우측 하얀 이빨 2개)과 메갈로돈 이빨의 대조 사진. Author/Brocken Inaglory. Source/wiki. Right/사람과 대형상어의 크기 비교도, 맨 위는 메갈로돈의 최대 크기(20m), 두 번째는 메갈로돈의 보통 크기(16m), 세 번째는 고래상어(9.7m), 마지막 아래는 백상어(5.2m)의 크기. 사람 키는 1.8m를 기준한 것. Author/Scarlet23

지구에서 가장 컸던 과거의 경골어류는 22m짜리가 있는데 학자들만 아는 학명(Leedsichthys problematicus)만 있고 일반 명은 없다. 1억 5천 5백만년 전에 살았다. 이 괴물도 플랑크톤만 먹었다.

Leedsichthys_problematicus_Dmitry_600.jpg 지구 역사상 가장 컸던 22m 크기의 경골 물고기 리드스키티스 프로블레마티쿠스(Leedsichthys problematicus)와 스쿠바 다이버의 크기 비교도.

태국에서 잡힌 메콩강 메기(2.7m, 291kg)가 담수에서 가장 큰 물고기 챔피언 자리를 오랫동안 누려왔으나 2015년에 태국 메콩강에서 길이 4.3m 무게 363kg짜리 가오리가 잡혀 담수 최대어 타이틀을 빼앗겼다. 아래 소개한  인도네시아 대형 민물 가오리 사진은 기록적인 크기이지만 크기 설명이 없다. 기록을 갈아치운 민물 가오리는 다음 사이트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Source/nationalgeographic.com/2015/03/150311-giant-stingray-largest-freshwater-fish-thailand-whiptail-animals/

Himantura_polylepis_Amelia_500.jpg 대형 민물 가오리(Giant freshwater stingray; 학명/Himantura polylepis). Author/Amelia Guo. 인도네시아 씨월드에 보관된 보존 표본.

8) 가장 작은 물고기(The smallest fish)
작아지기 시합에서는 잉어과에 챔피언이 있다. 물고기 중에서 가장 작을 뿐만 아니라 척추동물 중에서 가장 작으며 학명만 있고 일반명은 없다(파에도키프리스 프로게네티카: Paedocypris progenetica). 이 경골어류는 7.9mm 크기이며 인도네시아 담수에 산다. 이 잉어과 챔피언이 나타나기 전에는 8mm짜리 필리핀 망둑어가 챔피언이었다. 상어류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은 랜턴 상어과의 난쟁이 랜턴상어(Dwarf lanternshark: Etmopterus perryi)로서 17~20cm 사이이다. ‘난쟁이 상어’로 호칭되는 상어에는 여러 종이 있다.

Dwarf_lanternshark_mypainting_600.jpg 난쟁이 랜턴상어(Dwarf lanternshark: Etmopterus perryi). 그림/김인영. Illustrated by Kim In Young.

Etmopterus_perryi_Chip_crop600.jpg 난쟁이 랜턴상어(Dwarf lanternshark: Etmopterus perryi) 실물. 건조된 표본.. Author/Chip Clark/Smithsonian Institution

finger_mypicture_nail-fish_600.jpg 사람의 손톱과 비교시킨 가장 작은 잉어과 물고기 파에도키프리스 프로게네티카(학명/Paedocypris progenetica). 물고기는 그림이다. 그림/김인영. The fish on the nail is illustrated by Kim In Young.

9) 가장 큰 연체동물(The largest mollusk)
종전에는 대왕오징어(Giant squid, 학명; Architeuthis dux)가 가장 큰 연체동물이었지만 종이 다른 오징어에게 타이틀을 내주었다. 최대 기록의 대왕오징어는 전체 길이가 13 m, 체중이 270kg였다. 더 큰 오지어는 콜로쌀 스퀴드(Colossal squid, 학명; Mesonychoteuthis hamiltoni)라고 부르는 것인데 colossal은 giant와 같은 뜻이다. 콜로쌀 스퀴드는 전장 14m에 무게는 445.5kg 라는 기록이 있다. 체중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가며 대왕 오징어가 상대가 되지 못하는 크기이다. 이보다 훨씬 더 큰 콜로쌀 스퀴드가 제시되어 있는데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해설이 붙어 있다. 위 크기 수치들은 촉수를 포함한 크기인지 표준 크기(촉수를 제외한 팔과 외투막의 길이)인지 자료마다 헷갈리게 기술하고 있다. 아래 오징어 크기 측정 기준 도해를 볼 것.

giant-squid-3pictures.jpg Left/1954년 노르웨이에서 잡힌 전장 9.2m짜리 대왕오징어(Giant Squid, 학명; Architeuthis dux)를 과학자들이 점검하고 있다. Author/NTNU Norwegian University Museum. Center/콜로쌀 스퀴드(Colossal squid, 학명; Mesonychoteuthis hamiltoni). 전장 10m 인 경우를 가정했을 때 스쿠바 다이버와의 크기 비교도. Right/ 학명이 오니키아 로부스타(Onykia robusta)이며 또는 과거 학명인 모로테우티스 로부스타(Moroteuthis robusta)라고도 부른다. 대형 오징어류 중 하나로 외투막 길이가 2 m까지 자랄 수 있다. Author/Victor Simon, NOAA

Squid_Standard_measurements_Michael_rotate_wording_600.jpg 오징어 몸 크기 측정 기준도. 촉수를 제외한 나머지가 전장(전체 길이)이다. 다리가 아니고 팔(arm)이라 부른다. 보통 머리라고 부르는 부위는 지느러미와 꼬리가 합쳐진 부분을 말한다. 촉수 길이는 따로 말한다. Author/Michael Vecchione, Clyde F.E. Roper, & Michael J. Sweeney

가장 큰 조개(The largest clam)
연체동물 중에서 조개류 중 챔피언은 대왕조개(Giant clam, 학명; Tridacna gigas)이다. 대왕조개는 트리다크나 속(genus Tridacna)의 한 종으로 이 속에는 여러 종이 있는데 다른 종들이 대왕조개(Tridacna gigas)로 잘못 판단(동종)되는 일이 많다. 대왕조개는 이매패류이며 인도-태평양 열대해역에 산다. 무게 200kg 이상, 길이(높이가 아님) 120cm 까지 나간다. 수명은 100년 이상이다. 최대 기록은 1817년 경에 발견된 137cm 짜리인데 패각의 무게가 230kg이었으므로 속살이 있었던 무게는 250kg 정도가 나갔을 것이다. 이 대왕조개는 현대 북 아일랜드의 한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과거에는 살인조개로 알려져 있었다. 패각 사이에 다리나 팔이 들어갔을 때 패각이 닫혀버려 익사한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미국 해군의 잠수교과서에도 대왕조개를 조심하라는 내용과 만약 물렸을 때 내전근육을 베어버리고 탈출하는 요령까지 설명해 놓았다. 1980년대 까지도 대왕조개가 살인조개라는 설명이 일반 다이빙 교과서에 나와 있었다. 대왕조개는 패각을 아주 느리게 닫을 뿐 아니라 큰 것들은 꽉 다물지도 못하고 벌어져 있다.

Tridacna_gigas_2pictures.jpg Left/대왕조개 패각. Author/Nkansahrexford. Right/다이버가 대왕조개의 크기를 팔을 벌려 표시하면서 포즈를 취한 사진. Author/Rick Hankinson.

10) 가장 큰 갑각류( The largest crustacean)

1. 일본 거미 게(Japanese spider crab).
긴 다리 사이 길이 5.5m
학명; Macrocheira kaempferi
키다리게(long-legged crab)라고도 한다. 두 집게 발 끝과 끝 거리 기록이 5.5 미터이다. 일본 남부 연안에 서식하며 타이완(수아오; 蘇澳鎭)에서도 발견된다. 수심 50-600m 에 서식한다.

Macrocheira_kaempferi_2pictures.jpg Left/일본 거미 게(Japanese spider crab). Author/Lycaon(Hans Hillewaert).  Right/일본 거미 게(Japanese spider crab). 1920년 이전 사진이며 양 다리 끝간 거리가 3.8m짜리이다. 소장/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Author/Unknown.

2. 블루 아메리칸 랍스터(Blue American lobster)
64 cm, 20 kg
학명; Homarus americanus
American lobster 또는 Canadian lobster 라고도 한다. 북미 대서양 연안에 서식한다. 64 cm, 20 kg까지 자란다. 갑각류 (Subphylum: Crustacea) 중에서 가장 체중이 무거우며 절지동물문(Phylum: Arthropoda) 안에서도 가장 무겁다. 가장 가까운 인척이 유럽 랍스터(European lobster; 학명/ Homarus gammarus)인데 색상이 서로 다르다. 블루 아메리칸 랍스터는 청록색을 많이 띤다. 그러나 색상의 변화는 있다.

Homarus_americanus_2pictures.jpg Left/블루 아메리칸 랍스터(Blue American lobster). 수족관 사진. Author/Steven G. Johnson. Right/ 블루 아메리칸 랍스터(Blue American lobster). Author/Roberto Rodríguez

3. 야자게(Coconut crab)
양 다리 끝 간 폭 거리/1m, 체중/4.1 kg
학명; Birgus latro
절지동물 중에서 가장 크다. 인도양과 중부 태평양 섬과 해수에 걸쳐 산다. 유년기에는 빈 소라 껍질 안에 들어가 살며 성장하면서 단단한 껍질이 생기면 소라 집을 버린다. “집게(hermit crab)”로 분류되는 이유이다. 과일, 열매, 씨, 떨어진 야자의 안쪽 껍질을 먹으며 썩은 고기나 다른 유기물도 먹는다.

Coconut-crab_2pictures.jpg Left/야자게(Coconut crab). Author/Beauregard Laura, U.S. Fish and Wildlife Service.   Right/야자 나무를 기어 오르는 야자게(Coconut crab). 색상이 여러 가지이다. Author/Brocken Inaglory

4. 태즈메니안 자이언트 크랩(Tasmanian giant crab)
집게발 양 끝 사이의 폭/?. 등껍질 폭/46 cm. 체중/17.6 kg
학명; Pseudocarcinus gigas.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연안 20–820m 수심 바위 지대나 펄 바닥에 산다.

Pseudocarcinus_gigas_2pictures.jpgLeft/태즈메니안 자이언트 크랩(Tasmanian giant crab). Author/John James Wild. Right/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태즈메니안 자이언트 크랩. Author/Emőke Dénes

5. 태즈메니안 자이언트 민물 가재(Tasmanian giant freshwater crayfish)
체장/80cm. 체중/6 kg
학명; Astacopsis gouldi
민물에 사는 무척추동물 중에서 가장 크다. 태즈메이니아 섬의 해발 400미터 이상 고지대의 강과 하천에 산다.

Astacopsis_gouldi_2pictures.jpgleft/태즈메니안 자이언트 민물 가재(Tasmanian giant freshwater crayfish). 옥스포드 대학 자연사 박물관 소장. Author/Stemonitis. Right/태즈메니안 자이언트 민물 가재 스켓치 그림. 화가 윌리엄 부엘로 굴드의 1832년 작. Author/ William Buelow Gould(1801 - 1853).

6. 제브라 만티스 쉬림프(Zebra mantis shrimp)
체장/40cm
학명; Lysiosquillina maculata
갯가재류 중에서 가장 크다. 구각목(Stomatopoda)에 분류된다. 갯가재과(Squillidae)는 아니며 이웃해 있는 리시오스퀼리디과(Lysiosquillidae; 한국명칭 없음)에 속한다. 인도-태평양에 산다. 만티스(mantis)는 사마귀의 뜻임.

Lysiosquilla_maculata_2pictures.jpg Left/제브라 만티스 쉬림프(Zebra mantis shrimp). 일본 고베 수마 수족관. Copyright/OpenCage. Right/제브라 만티스 쉬림프(Zebra mantis shrimp) 도감. Author/Alcide d'Orbigny.

7. 초대형 새우 알리켈라 기간테아(supergiant Alicella gigantea)
학명; Alicella gigantea
Length: 34cm
연갑강(;Malacostraca) 단각목(amphipoda) 알리켈리디과(Alicellidae/한국명칭 없음)에 속한다. 단각류(端脚類) 중에서 가장 큰 새우이다.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1000~7000 m 깊은 수심 해구에 산다. 심해 과학자들에 의해 촬영되거나 채집되며 지금까지 채집된 개체 수는 몇 마리 되지 않는다.

Alicella_gigantea_2pictures.jpg Left/알리켈라 기간테아(Alicella gigantea) 스켓치. Author/Édouard Chevreux(1846–1931). Right/알리켈라 기간테아(Alicella gigantea) 실물 사진. Author/Oceanlab, University of Aberdeen, UK. License/Attribution-Noncommercial-Share Alike 4.0

8. 홍다리얼룩새우(Giant tiger prawn)
학명; Penaeus monodon
Length: 33cm
십각목(Decapoda)에서 가장 큰 새우이며 보리새우과(Penaeidae)에 속한다. Prawn은 큰 새우류를 뜻하고 shrimp는 작은 새우를 뜻한다. 자이언트 타이거 프론(giant tiger prawn, 학명; Penaeus monodon)이다. 아시안 타이거 슈림프(Asian tiger shrimp) 또는 블랙 타이거 슈림프(black tiger shrimp)라고도 부르며 한국 말로는 홍다리얼룩새우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 동해안에서부터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인도-태평양 서식 종이다. 세계에서 흰다리새우(Whiteleg shrimp, 학명; Litopenaeus vannamei) 다음으로 많이 양식되고 있는 새우이다. 보통 25–30cm(200–320g), 최대 기록은 33cm이다.

Penaeus_monodon_2pictures.jpg Left/양식된 홍다리얼룩새우. Author/Rotatebot. Right/시장의 홍다리얼룩새우. Author/Ranjith-chemmad.

9. 자이언트 도토리 따개비(Giant acorn barnacle)
Length: 30cm
학명; Balanus nubilus
따개비는 패류로 오인하기 쉬운데 갑각류이며 소악강(Class Maxillopoda) 따개비목(Order Sessilia)따개비과(Family Balanidae)로 분류된다. 석회질을 분비하여 만든 딱딱한 껍데기 집 안에 갑각류동물 주인이 들어있다. 딱딱한 껍데기 집 안에 들어있는 자이언트 도토리 따개비의 몸 길이가 30cm를 기록한다. 북아메리카 서부 연안에 서식한다.

Balanusj_nubilus_edu.jpg Left/자이언트 도토리 따개비(Giant acorn barnacle). Author/Minette Layne. Right/따개비의 구조. 촉수(섬모상 돌기)를 집 밖으로 내밀고 있다가 걸려드는 먹이를 잡아 입으로 가져간다. Source/courses.washington.edu/

10. 대형 남극 크릴 “티사노포다 스피니카우다타”(giant Euphausiid krill)
학명; Thysanopoda spinicaudata
체장/15cm
일반 새우류와 같이 연갑류(연갑강)에 분류되고 '크릴새우' 혹은 '남극새우'로 불리지만 진성 새우류는 아니며 크기가 작은 새우를 닮든 갑각류라고 해야 한다. 난바다곤쟁이科(Euphausiidae)에 속한다. 남극해에 산다. 아가미가 외부에서 보이는 점이 일반 새우와 다르다. 보통 4~6㎝ 길이임으로 15cm 짜리라면 매우 큰 크릴이다.

Krill_Euphausia_2pictures.jpg Left/15cm 대형 남극 크릴(Thysanopoda spinicaudata). source/Marine Species Identification Portal. Right/작은 남극 크릴새우의 예(학명/Euphausia_superba). 연구실에서 확대 촬영한 사진이다. Author/Uwe Kils

11) 깊이 잠수하기 챔피언과 오래 숨참기 챔피언(The deepest diver and longest time breath holder)
유럽에서 인기 있는 프리 다이빙(free diving) 선수들은 호흡기 없는 맨몸잠수로 정상급 선수들은 200m 수심 기록을 세운다. 숨을 6분간 참는 선수들이 많다. 이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인간의 기록’이다. 1988년에 나온 영화 그랑블루(Le Grand Bleu, 뤼크 베송 감독)는 세계적으로 힛트친 작품인데 이 영화의 주제가 프리다이빙 경쟁 이야기이다. 주인공 엔조(장 르노)는 수심 깊이 잠수하다가 사망한다. 2012년에는 허버트 닛츠(Herbert Nitsch, 오스트리아, 1970년생)가 253.2m를 기록하여 “The deepest man on earth”라는 영웅 칭호를 얻었다.

프리 다이빙 선수는 죽기살기로 기록을 달성하며 그러다가 죽기도 한다. 그러나 동물들은 여유 있게 잠수하지 목숨 걸고 하지는 않는다. 바다오리 중 어떤 것은 최대 209m까지 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황제 펭귄은 537m를 잠수하고 18분 동안 숨을 쉬지 않는다. 이러한 기록들은 해양 포유동물과 비교하면 상대가 안 된다. 향고래(sperm whale; 학명/Physeter macrocephalus)는 994m를 하강하여 1시간 동안 대왕오징어를 사냥한 사실이 관측된 바 있다. 그러나 이것도 코끼리물개(elephant seal)와 민부리고래(Cuvier’s beaked whale; 학명/Ziphius cavirostris) 기록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 두 종의 기록은 순서가 뒤바뀌어 왔는데 최근 데이터를 찾아보면 코끼리물개 2종(northern elephant seal과 southern elephant seal) 중에서 남방 코끼리물개(학명/Mirounga leonine)가 2,388 m 잠수로 챔피언 자리에 있다. 민부리고래는 1,871m 과거 기록을 가지고 있다. 남방 코끼리물개는 잠수 시간도 2시간에 달해서 시간 면에서도 다른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다. 이 기록들은 새로운 관찰에서 다시 뒤바뀔 수 있다.

잠수시간만 놓고 보면 파충류인 바다거북을 따라갈 해양포유동물이 없다. 바다거북은 5시간 숨을 참은 기록을 가져서 오래 숨참기 부문에서 챔피언이다. 그러나 바다거북은 바닥에 조용히 앉아있는데 반해 포유동물은 힘든 사냥활동을 함으로 단순비교는 합당하지 아니하다.

Sperm-whale_mypainting_700.jpg 향고래(sperm whale; 학명/Physeter macrocephalus). 과거 한때 가장 깊이 잠수(994m)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었지만 훨씬 후 순위로 밀렸다. Author/김인영(Kim In Young)

Mirounga_leonine_2pictures.jpg Left/남방 코끼리물개(southern elephant-seal; 학명/Mirounga leonina). 2,388 m 잠수로 챔피언 자리에 있다. Author/B.navez. Right/남방 코끼리물개 일러스트레이션. Author/Ladislaus Weinek (1848-1913).

Ziphius_cavirostris_1920_crop-flip_700.jpg 민부리고래(Cuvier’s beaked whale; 학명/Ziphius cavirostris). 체장/5–7m. 체중/2,500kg. 깊이 잠수에서 챔피언이었다가 2위로 내려갔다. Author/Thorburn, Archibald.

turtle-freediver.jpg Left/바다거북은 5시간 숨을 참은 기록을 가져서 오래 숨참기 부문에서 챔피언이다. 그림은 푸른바다거북(green turtle). 그림/김인영(illustrated by Kim In Young). Right/“지구에서 가장 깊이 잠수하는 인간”. 유럽에서는 무호흡으로 잠수하는 기록 경기 “freediving”은 전통도 있고 인기 있는 특수 스포츠이다. 허버트 닛츠(Herbert Nitsch, 오스트리아, 1970년생)는 2012년 253.2m를 무호흡 잠수하여 “The deepest man on earth; 지구에서 가장 깊이 잠수하는 사람” 호칭을 얻었다. 그는 9분 이상을 호흡을 정지할 수 있다. 허버트는 33번 기록을 갱신해 왔다. 허버트의 스폰서는 현대자동차여서 우리의 관심을 끈다.

12) 최장거리 이주 챔피언 장수거북(The longest distance migrator; Leatherback turtle)
동물들의 이주 거리 통계는 나중에 관찰된 사실에 따라 업데이트 되는 관계로 인터넷 자료를 찾다 보면 정보의 시차로 인한 혼란이 나타난다. 이 글은 2016년 7월 20일자 영국 bbc 방송 홈페이지 기사 제목 “meet the animals that travel farther than any othe”에서 가져온 것임으로 시간적으로 최신 정보인 동시에 bbc 자료임으로 신뢰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영명으로 회색고래(Gray Whale)는 동북태평양 개체군과 서북태펴양 개체군이 구분되어 있으며 학명은 공통적으로 에스크리키티우스 로부스투스(Eschrichtius robustus)이며 수염고래 종류이다. 한국명으로는 귀신고래 또는 쇠고래라고 한다. 동북태평양 개체군은 캘리포니아 회색고래(California gray whale)라고 한다. 얼마 전 까지는 이주 거리가 가장 긴 해양동물은 귀신고래였다. 북미 쪽 귀신고래(캘리포니아 회색고래)는 새끼를 낳기 위해 베링해에서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까지 이주하는데 이 거리는 16,000km 이상, 최대 22,400km에 이른다. 새끼를 데리고 베링해 쪽으로 북상할 때는 24시간 계속 헤엄쳐 하루에 128km를 이동한다. 약 반년이 걸린다.

캘리포니아 회색고래의 이주 거리는 2007년에 밝혀진 혹등고래(humpback whale)의 이주 거리 8,299 km(코스타리카에서 남극까지)에 의해 챔피언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이 기록은 의외로 백상아리(백상어; whiteshark)에게 밀렸다. “니콜(Nicole)”이란 애칭을 가진 암컷 백상어가 남아프리카에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11,100 km를 이동했다가 9개월 뒤에 다시 남아프리카로 돌아갔던 것이다. 백상어 관찰 이전에는 청새리상어(Blue shark)가 상어류 중 가장 멀리 이주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청새리상어는 관측실험에서 뉴욕에서 브라질까지 5,984km를 계절 이주했었다.

백상어의 기록은 다시 장수거북(Leatherback turtle; 레자백 터틀, 학명/Dermochelys coriacea)에게 추월 당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산란을 한 장수거북이 20,500 km 떨어진 미국 태평양 연안 오레곤 주까지 647일에 걸쳐 간 것이다. 이 관측은 미국의 NOAA가 실시한 것이다.

경골어류 중에서는 참다랑어(Atlantic bluefin tuna, 학명/Thunnus thynnus))가 가장 멀리 이동했다. 아일랜드에서 거의 같은 시간에 두 마리 참다랑어에게 태그(tag)를 부착시켰는데 한 마리는 쿠바에서, 다른 한 마리는 포르투갈에서 발견되었다. 두 지점은 4,800km 서로 떨어져 있다. 참다랑어가 지그재그로 여행하면서 태평양을 횡단하는 데는 한 달이 채 안 걸린다.

결론적으로 바다 동물 중에서 최장거리리 이주자는 장수거북이다. 바다 밖 이야기를 하자면 하늘의 챔피언은 북극제비갈매기(arctic tern)로 96,000km 를 계절 이동하며 땅의 챔피언은 기네스북 기준해서 북미산 순록 카리부(caribou)로 4800km 를 이동한다.

Leatherback-turtle_3pictures.jpg Left/산란을 위해 모래 해변으로 나온 장수거북. 장소/US Virgin Islands. Photo by Claudia Lombard. Center/사진은 과학자들이 태평양 횡단을 떠나는 장수거북 등에 위성추적장치를 장착해 놓고 기념 촬영한 것이다. 좌로부터 Bryan Wallace(듀크 대학교), Rotney Piedra(Las Baulas 국립해양공원 원장), Carlos Diaz(공원 감시원), George Shillinger(스탠포드 대학교), Guillermo Briseno(공원 감시원). 사진 촬영자/Jason Bradley. ※ I, editor, have tried to be contacted with the copyright holder Jason Bradley, but could not find his address and failed to be connected. Right/장수거북 외형도. 장수거북은 등이 골판이 아니고 두꺼운 가죽 형태이다.

Gray-Whale_humpback-whale.jpg Left/회색고래(Gray Whale, 한국명/귀신고래)는 오래 동안 가장 멀리 이주하는 바다 동물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훨씬 후 순위로 밀려나 있다. 그림/김인영(illustrated by Kim In Young).  Right/혹등고래(humpback whale)가 회색고래의 타이틀을 빼앗았다가 다시 백상아리에게 밀려났다. 그림/김인영(illustrated by Kim In Young).

Whiteshark_blueshark_bluefin-tuna.jpg Left/상어류 중에서 가장 멀리 이주한 상어는 백상아리(백상어, Whiteshark)이다. Center/청새리상어(청상어/Blue shark)는 백상아리 전에 가장 멀리 이주하는 상어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Right/경골어류 중 가장 멀리 이주하는 물고기는 참다랑어(Atlantic bluefin tuna)가 챔피언 자리에 있다. 그림/김인영(illustrated by Kim In Young).

Arctic-tern_caribou_2pictures.jpg Left/새 중에서 가장 멀리 계절 이동하는 새는 북극제비갈매기(arctic tern)이다. 사진의 새는 날기 직전의 새끼이다. Author/Andreas Weith.  Right/북미산 순록 카리부(Caribou diorama). 뉴욕 자연사 박물관 소장 그림이다. Author/Ehblake

13) 최장수 챔피언(The longest life span)
우선 말해 둘 것은 가장 오래 사는 동물의 차원을 넘어 죽지 않는 동물이 있다. 수명이 무한한 종이다. “누트리쿨라(Turritopsis nutricula. ※한국명: 작은보호탑해파리)”라는 해파리이다. 이 해파리는 성적으로 성숙한 뒤면 필요 시에 반대 방향으로 젊어지고 아기로도 되돌아갈 수 있다. “생물학적 불멸 동물”이라고 한다. (※ 본 홈페이지 “바다 이야기” 메뉴에 들어가서 제목 “해파리의 모든 이야기”의 제4부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음).

야생동물의 수명을 알아낸다는 일은 과학적으로 상당히 어렵고 부정확할 수 있다. 그래도 과학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야생동물의 수명을 짐작해내고자 한다. 생물학적 무한 생명 보유자인 “누트리쿨라”를 빼면 의외로 조개가 최 장수 챔피언이다(아래 별도 설명).

과학자들은 여과섭식을 하는 고래들은 수명이 200년은 될 것이라고 추측한다. 수염상어류이며 플랑크톤 여과섭식을 하는 북극고래(Bowhead Whale)가 200년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고기 중에서는 연골어류인 그린란드 상어가 최장수하며 경골어류 중에서는 비단잉어가 최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레몬 상어(Negaprion brevirostris)의 성장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이 상어의 자연 수명이 75년이라고 판정했다. 금붕어는 수족관에서 45년의 기록을 세웠다. 바다 거북의 수명은 80년으로 본다. 오징어류와 문어류는 1년 내지 4년 밖에 못산다.

Baleen_3pictures.jpg 오래 사는 수염고래의 수염 이빨 구조 들여다 보기. Left/런던 자연사박물관의 귀신고래(수염고래류)의 턱뼈와 수염. 수염은 플랑크톤을 걸러먹는 변형 이빨이다.여러 개의 세트가 이빨이 나있듯이 줄지어 있다. Author/Emőke Dénes. Center/수염고래의 수염이빨 한 세트의 모양. Author/Joe Mabel. Right/수염고래의 수염이빨 한 세트를 들고 있는 범선 “Adventuress 호” 승무원. 이 배는 백 년 역사를 가진 유명한 청소년 이벤트 용 범선이다.  Author/Joe M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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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는 동물 랭킹 12위 리스트.
1. 누트리쿨라 해파리(학명/Turritopsis nutricula) 생물학적 영생동물.
2. 백합조개(Ocean Quahog; 학명/Arctica islandica). 507년.
3. 그린란드 상어(Greenland Shark; 학명/Somniosus microcephalus). 400 년.
4. 비단잉어(Koi Fish; 학명/Cyprinus carpio의 변종). 226년.
5. 북극고래(Bowhead Whale; 학명/Balaena mysticetus). 200 년.
6. 홍해 성게(Red Sea Urchin; 학명/Mesocentrotus franciscanus). 200 년
7. 갈라파고스 거북(Galapagos Giant Tortoise; 학명/Chelonoidis nigra). 152 년.
8. 롱핀 뱀장어(Long Finned Eel; 학명/Anguilla dieffenbachii). 106 년.
9. 바다 거북 일반(Turtle). 80년
10. 마코앵무새(Macaw ; 학명/Ara ararauna). 60-80 년.
11. 레몬 상어(lemon shark; 학명/Negaprion brevirostris). 75년
12. 아프리카 코끼리(African Elephant; 학명/Loxodonta africana). 70 년.

507년째 살고 있었던 명나라 조개/하푸룬(Ming/Hafrún)
507년(c. 1499–2006) 살다가 채집된 백합조개(ocean quahog clam; 학명/Arctica islandica)의 별명이다. 2006년 아이슬란드 해안에서 채집되었다. 이 조개의 나이테를 확인해 보니 405년 나이었으나 그 후에 다시 정밀 검사를 해보니 507년을 살아온 조개였다. 만약 채집되지 않았더라면 몇 년을 더 살았을까 궁금한 일이다. 이 조개는 처음에 선데이 타임즈 기자가 “Ming/명”이라고 지었는데 명나라 때(1368–1644)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믿어지지 않는 조개라는 뜻에서였다. 후에 이 조개를 발견했던 생물학자들이 이름을 하푸룬(Hafrún)이라고 바꾸었다. Hafrún은 여성들에게 쓰이는 이름이라고 하며 그 속 뜻은 "바다의 신비(the mystery of the ocean)"이다. Haf는 "ocean", rún은 "mystery”이다. 그러나 이 조개가 암컷인지 수컷인지는 밝혀지지 못했으며 번식 능력은 이미 폐쇄된 조개였다.※ 명나라 조개의 연구 논문 pdf 는 구굴에서 다음 워드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RADIOCARBON, Vol 50, Nr 3, 2008, p 399–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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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년을 산 비단잉어 하나코
비단잉어는 수명이 상상 이상으로 길다. 최장수 비단잉어로 유명한 잉어는 “하나코(Hanako)”가 있다. 하나코는 일본 기후(Gifu) 시에 살고 있는 코메이 코시하라(Dr. Komei Koshihara) 박사의 주택 정원 연못에서 여러 대를 살아온 진홍색 비단잉어였다. 사람에게 완전히 길들여져 있어서 손으로 먹여주는 먹이를 받아먹었다. 코시하라 박사는 다른 몇 마리 비단잉어와 함께 하나코를 기르고 있었다.

박사는 1966년에 하나코가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알아보기로 하고 하나코의 몸에서 조심스럽게 비늘 몇 개를 떼어내 나고야 여자대학교 동물과학연구실 교수 마사요시 히로 교수(Prof. Masayoshi Hiro)에게 가져갔다. 마사요시 히로 교수는 비늘의 나이테를 분석한 후 하나코의 나이가 최소한 215년이라고 판정했다. 하나코는 평온하게 10년을 더 살다가 1977년에 죽었다. 226년 수명이었다. 코메이 코시하라는 히나코 추모 시를 지어 남겼다.

Hanako-2pictures.jpg Left and Right. 코메이 코시하라 박사 주택의 연못에 살았던 하나코 비단잉어. Author/Dr. Komei Koshihara

지구에서 오래 살아온 바다 종족은 실러캔스와 투구게
개체의 수명이 아니라 그 종족이 얼마나 오래 살아왔느냐 도 재미있는 구분이다. 물고기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살고 있는 종족은 실러캔스목(Order Coelacanthiformes)의 실러캔스(Coelacanth; 학명/Latimeria chalumnae)이다. 이 종은 4억 1천만년 전 화석에서 나타났다. 무척추동물 중에서 절지동물의 퇴구강(腿口綱, Merostomata), 검미목(Order Xiphosura, 劍尾類), 투구게과(Limulidae)의 투구게(Horseshoe crab: Limulus polyphemus)는 1억 3천 5백만년 전의 화석 모양과 거의 동일하다.

Coelacanth_Horseshoe-crab.jpg 살아있는 화석 동물. Left/실러캔스(Coelacanth). Author/Kim In Young.  Right/투구게(Horseshoe crab). Author/SeeingMole

14)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바다 동물(The most dangerous creature to human)

강력한 포식자들인 범고래, 백상어(백상아리), 바다사자와 물개들 또는 덩치와 파워 면에서 막강한 대형 고래가 언제 사나워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배가 고플 때, 화가 났을 때 어떻게 나올 것인지 헤아리기 쉽지 않다. 위험의 정도를 비교 판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독이 있는 동물은 그 독의 질과 양으로 위험도를 계량화할 수 있다.

청자고둥(Cone snails)
콘 스네일 혹은 콘 쉘(Cone snails 또는 cone shells)이라고 하는 고둥은 치명적인 독침을 쏘는 아주 위험한 패류로 유명하다. 한국말로는 과의 이름이 청자고둥과(Conidae)이며 청자고둥과는 최근 분류(2014)에서 4개 속(Conus, Conasprella, Profundiconus, Californiconus)으로 나뉘어져 있고 총 800종 이상이 있으며 이 중에서 85%가 청자고둥 속(genus Conus)에 속한다. 한국 분포 종에는 청자고둥(학명; conus fulmen), 어깨혹청자고둥(학명; conus fulgetrum), 계단꼭지청자고둥(학명; conus lischkeanus) 3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2005년 기준). 청자고둥과의 분류는 불안정적이며 유동적인 역사를 갖고 있다.

이하 “청자고둥”이란 말은 한국명의 청자고둥 1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청자고둥류 전체를 뜻한다. 청자고둥은 치설이 변형된 주사기 같은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앞 끝이 작살 모양을 하고 있다. 독침은 주사기처럼 속이 뚫려 있으며 이 관으로 독이 흐른다. 발사하면 입 전방으로 상당한 거리까지 늘어난다. 독침은 어느 방향으로라도 발사할 수 있으며 심지어 후방으로도 발사할 수 있다. 청자고둥의 독은 강도에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작은 청자고둥은 벌에 쏘인 정도의 독성을 가졌고 큰 청자고둥 몇 종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맹독을 지녔다. 손으로 만지면 매우 위험하다. 청자고둥의 독은 신약물질 개발에 이용되고 있다.

Cone_snail_2pictures.jpg Left/청자고둥과의 여러 가지 패각들. Author/Pet. Right/텍스타일 콘 스네일(Textile cone snail; 학며/Conus textile). 장소/오스트레일리아 대보초의 코드홀 (Cod Hole). Author/Richard Ling.

Conus_2pictures.jpg Left/한국명이 청자고둥인 청자고둥(학명; Conus fulmen), 영명은 “thunderbolt cone/벼락 원뿔/벼락 조개”. Author/Almed2. Right/계단꼭지청자고둥(학명; conus lischkeanus). 영명/리슈키의 고둥(Lischke's cone). Author/Marie HENNION

바다 뱀(sea snake)
바다뱀은 모두 코브라과(Elapidae)에 속한다. 육지 뱀과 바다 뱀으로 분류된다. 코브라과는 과거에는 학자들 주장에 따라 많은 아과로 분류되기도 했었는데 예를 들어 Elapinae(육지 코브라 독사), Hydrophiinae(바다 독사), Micrurinae(산호독사/바다뱀 아님), Acanthophiinae(오스트레일리아 코브라), Laticaudinae(sea kraits; 양서 바다 독사) 같은 아과들이다. 현재는 아과 분류를 하지 않고 속 분류만 하는 추세이다. 바다뱀은 약 50여 종이 있는데 이 중에서 5종으로 소 그룹인 씨 크레이트(sea kraits) 무리가 있는데 이들은 수륙양면 생활을 하는 뱀들이다. 학자에 따라서 수륙양면 생활을 하는 바다뱀은 ‘바다독사(sea krait)’라 부르고 나머지는 ‘진성 바다뱀(true sea snake)’이라고 부른다.

바다독사와 진성 바다뱀의 차이는 바다독사가 해변에 알을 낳는데 비하여 다른 종들은 물속에 새끼를 낳는다는 것이다. 바다독사는 해변으로 올라가 재생산 행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땅에서 기어 다니는데 필요한 배쪽의 비늘이 발달해 있는 반면(또는 덜 퇴화된 반면) 진성 바다뱀은 새끼를 물속에 직접 낳을 수 있으므로 땅에서 기어 다닐 수 있는 비늘이 퇴화했다. 그 대신 수면으로 올라가 공기를 마시지 않아도 되도록 피부에서 물속의 산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생겼다. 그러나 모든 바다뱀들은 수중생활에 적응되어 있다. 모든 바다뱀의 꼬리는 헤엄치기 좋도록 노같이 생겼으며 콧구멍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밸브장치를 가지고 있다.

바다뱀은 모두 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어떤 종은 인간을 즉사시키기에 충분한 강독을 가지고 있다. 강독을 가진 바다뱀의 독은 한 방울이 성인 3명을 치사 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며 어떤 종은 한번 물 때 이런 독액이 7~8방울 정도 분비된다. 바다뱀의 독은 여러 가지 신경독(neurotoxin)으로 구성되어 있고 일부 종의 경우 육상의 어떤 독사의 독보다도 더 강독이다. 사망에 이르는 원인은 호흡능력을 정지시키는 골격근육의 마비이다.

그러나 매년 바다뱀에 물리는 사람은 다소 있으나 사망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다행히도 바다뱀은 그들의 서식지에서 위협을 느끼지 않는 한 공격하지 않는다. 비록 그들이 문다고 해도 많은 양의 독물을 주사하는 일이 드물다는 것이다. 바다뱀에 물려 매년 사망하는 희생자가 있기는 하지만 바로 이 이유로 인해 바다뱀에 물려도 대부분의 피해자가 죽음을 당하지는 않는다. 다이버들은 왯수트와 잠수신발, 장갑을 착용하면 보호에 크게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바다뱀들은 송곳니가 짧은 편이어서 왯수트를 뚫지 못한다.

SeaSnake_3pictures.jpg Left/끈띠 바다 독사(banded sea krait; 학명/Laticauda colubrina). 장소/피지. 바다 뱀은 꼬리를 잡아 들면 머리를 위로 올리는 힘이 없다고 하면서 보트 옆 수면에 떠있는 뱀을 잡아 선원이 들어 보여 주었다. 사진/김인영(photo by Kim In Young. Center/끈띠 바다 독사(banded sea krait; 학명/Laticauda colubrina). 장소/인도네시아 와카토비 해변. Author/Craig D. Right/올리브 바다뱀(Olive Sea Snake; Aipysurus laevis). 장소/Ribbon Reefs, Great Barrier Reef Author/Richard Ling

※혼동되는 바다뱀 종류; 파충류가 아닌 경골어류 뱀장어목에도 바다뱀과(Snake eels; 학명/Family Ophichthidae)가 있다. 혼동되지 말 것. 한국에 5속 7종, 세계에 52속 250종이 알려져 있다.
Ophisurus_2pictures.jpg Left/한국명/바다뱀, 학명; Ophisurus_macrorhynchus. Author/Izuzuki.  Right/한국명/바다뱀 도감, 학명; Ophisurus_macrorhynchus. Author/Kawahara Keiga(1786–)

푸른점문어(Blue-ring octopus; 학명 Hapalochlaena lunulata)
문어과(Octopodidae) 푸른점문어속(Hapalochlaena)에 속하며 본 속에는 4종이 있다. 노란색 바탕에 푸르고 검은 고리 무늬가 있는 문어로 위협을 느끼면 즉시 색상이 변한다. 크기는 12-20 cm에 불과하지만 맹독을 가졌다. 푸른점문어가 지니고 있는 독의 양은 성인 26명을 몇 분 이내에 죽일 수 있는 양이다. 물리면 통증이 없어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물린 것을 모르게 된다. 해독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푸른점문어의 독성이 사람에게 주입되려면 문어와 접촉이 이루어져야 한다. 문어는 처음에는 도망간다. 사람 되면 모두 사망까지 가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증상의 경중이 차이가 있기는 한데 피격되면 의식은 있는데 마비가 일어나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서 위급함을 주위에 알릴 수 없다는 게 문제이다. 여러 시간이 지나면 신진대사 덕에 독성이 약화되어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는 체 부피에 비에 많은 양의 독물이 주입됨으로 사망 확률이 높다. 피격자는 상처 부위를 압박시켜 혈액 순환을 억제해야 하고 호흡마비가 일어나면 인곻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주로 호흡 마비로 인해 사망하게 됨으로 청색증이나 저혈압이 나타나기 전에 인공호흡을 실시하면 소생시킬 수 있다. 희생자가 반응을 나타내지 않아도 구급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인공호흡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나 푸른점문어 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Blue-ring-octopus_3pictures.jpg Left/푸른점 문어 도감 그림. Author/김인영(Kim In Young). Center/푸른점 문어(Blue-Ringed Octopus; 학명/Hapalochlaena lunulata). 암초 벽에 붙어 있음. 장소/인도네시아. Author/Jens Petersen. Right/푸른점 문어(Blue-Ringed Octopus; 학명/Hapalochlaena lunulata). 헤엄치고 있는 중. Author/Elias Levy

해파리(Jelly fish)   
해파리는 분류학적으로 대략 다음 5가지 큰 그룹으로 나뉜다. 1.히드라충 강 2.입방해파리 강 3.해파리 강 4.십자해파리 강 5.빗해파리 문. 이중에서 “3.해파리강”에 속하는 해파리들이 진성 해파리이며 나머지들은 넓은 의미의 해파리들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 홈페이지 바다 이야기 중 “해파리의 모든 이야기”를 읽어볼 것.

해파리들은 대부분 독침을 갖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강한 독성을 가진 해파리는 히드라충 강의 부레관해파리(Portugese Man of War)와 입방해파리 강의 박스해파리(box jellyfish)이다. 독성은 박스해파리가 더 강하다. 박스 해파리는 이루칸지 해파리(Irukandji jellyfish), 바다 말벌(sea wasp) 이 유명하다. 이루칸지 해파리는 가장 나중에 알려진 가장 강한 독을 가진 해파리로 자리 매김을 했다.

포르투기스 맨오브워(Portugese Man of War/부레관해파리)
부레관해파리는 히드라충 강에 분류되는 자포동물로 입방해파리강에 속하는 박스 해파리류와 족보가 다르다고 위에서 말했다. 박스 해파리가 알려지기 전에는 부레관 해파리가 가장 위험한 해파리였다. 관(管)해파리류 중에서 포르투기스 맨오브워(Portugese Man of War/한국명; 부레관해파리)가 너무 유명해서 이 해파리가 관해파리의 전부인 것처럼 알기 쉽지만 포르투기스 맨오브워는 관해파리류의 수많은 종들 중 한 두 종에 불과한 것이다. 다른 관해파리들은 대부분 해파리 모양이 전혀 아닌 것들이다. 포르투기스 맨오브워는 편의상 “포르투기스”를 빼고 “맨오브워(Man of War)”라고 부르기도 한다. Portugese Man of War는 옛날 포르투갈 범선을 모방해 만든 16세기 영국 전함을 뜻한다. 부레관해파리에는 2종이 있다(Physalia physalis/부레관해파리와 Physalia utriculus/작은부레관해파리).

일반 해파리는 몸체를 종(bell) 또는 우산이라고 부르지만 맨오브워(부레관해파리)는 이 부분을 부유기, 부레(bladder), 풍선 또는 세일(sail)이라고도 한다(전문 용어는; pneumatophore). 안에는 90%가 기체로 채워져 있고 대기압력과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부피가 유지된다. 크기는 9~30cm 정도이며 수면 위로 약 15cm 솟아있다. 패트 병처럼 투명하고 색은 파랗거나 연보라, 또는 핑크 빛이다. 촉수는 짧으면 10 미터 길면 30미터이다. 맨오브워(부레관해파리)는 풍선에 부딪치는 바람과 조류에 따라 이동하며 풍선이 건조하면 안되기 때문에 가끔 기울여서 바닷물을 축인다. 외부로부터 공격을 피할 때는 풍선의 바람을 빼서 수면 밑으로 잠시 가라앉는다.

맨오브워의 독침의 피해는 필리핀과 일본에서도 일어나지만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한 해에 2종의 맨오브워에 쏘이는 사람이 1만 명 이상에 이른다고 한다. 해변에 올라와 죽은 것도 촉수의 쐐기 세포는 여러 날 기능이 살아있어서 사람의 몸에 닿으면 피해가 일어난다. 또한 물에서는 해파리가 보이지 않아도 이 해파리들의 끊어진 촉수 조각들이 사람 몸에 닿을 수 있어서 상해가 일어난다. 촉수가 닿으면 회초리로 맞은 것 같은 붉은 자국이 생겨 2~3일 가며 통증은 대개 1시간 지속된다. 그러나 독이 임파절로 침투하면 고통이 심하다. 심하면 알레르기, 고열, 쇼크, 심폐기능 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망하는 사례가 있지만 매우 드문 예이다. 태평양 형 맨오브워 “Physalia utriculus(작은부레관해파리)”는 치명상을 일으킨 기록이 없다.

Portugese-Man-of-War_3pictures.jpg Left/부레관해파리(Physalia physalis) 사진. Author/Noaa. Second/부레관해파리(Physalia physalis) 도해. Author/Lesueur. Third/부레관해파리(Physalia physalis) 도해. Author/Kim In Young.  Right/백사장에 밀려나온 해파리를 수심코 밟아도 독침이 발사되어 상해 받는다. Shutterstock image. ⓒLionel B.

이루칸지 해파리(Irukandji jellyfish)
이루칸지 해파리는 입방해파리강에 속한다. 이루칸지는 오스트레일리아 캐언스 북부 해안의 원주민 종족 이름이다. 여기 사람들 풍토병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작스럽고 매우 고통스러운 통증 질환이 있었다. 이 병은 1952년에 학계에 보고 되었으며 이루칸지 신드롬(Irukandji Syndrom)이라 한다. 이 병이 박스 해파리(상자 해파리)의 일종인 이루칸지 해파리 때문이란 것을 1964년에 잭 바르네스 박사(Dr. Jack Barnes,1922-1985)가 처음으로 알아냈다. 이루칸지 해파리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만 서식하는 줄 알았으나 일본, 플로리다, 유럽 서북부의 브리티시 제도(British Isles)에서 발견되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발견되었고 피해자가 발생하였다.

이루칸지 해파리는 종(bell)의 너비나 길이가 5mm에서 25mm 사이이며 촉수는 4개인데 촉수의 길이는 몇 cm로 짧은 것에서부터 1m로 긴 것까지 있다. 종의 크기에 비하면 엄청나게 긴 것이다. 이루칸지 해파리의 생태는 아직 밝혀지지 못했다. 너무 작고 쉽게 부숴져서 다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종의 길이가 50cm나 되는 거대한 종(Keesingia gigas)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되었다.

이루칸지 해파리의 독성은 코브라의 100배, 독거미의 1000배이다. 유명한 독극물 학자인 제미 세이무어(Jamie Seymour)는 이루칸지 해파리에 관해 다큐멘터리를 썼는데 “살인 해파리('Killer Jellyfish)”라고 호칭하였다. 해파리들은 촉수에 독침을 갖고 있지 종(갓)에는 없다. 그러나 이루칸지 해파리는 종 표면에도 독침이 있다. 작은 물고기를 기절시키는 무기가 몸 전체에 전 방위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이루칸지 신드롬은 아주 미량의 독만 들어가도 나타난다. 근육이 뒤틀리는 통증, 얼굴과 피부가 타는 듯한 괴로움, 두통, 구역질, 구토, 진땀, 혈압상승, 죽을 것만 같은 심리적 공포가 일어난다. 처음에는 피부가 쓰라린 정도였다가 5분~120분 지나면 통증이 본격화된다. 증상은 몇 시간에서부터 여러 주일까지 간다. 입원하면 상황에 따라 맞는 치료를 한다. 한번 쏘여서는 치명적은 아니지만 통증이 심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매년 50명 내지 100명이 입원한다. 독극물 학자 제미 세이무어는 이루칸지에 쏘인 후 증상을 경증에서 중증까지 12단계로 나누었다. 심한 경우 뇌출혈로 사망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모르핀을 대량 투여해도 해소되지 않는다.

Irukandji_jellyfish_2pictures.jpg Left/이루칸지 해파리 중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가장 유명한 카루키아 바르네스(Carukia barnesi). 종의 지름이 약 1cm이며 4 코너에 촉수가 1개씩 달려있다. Copyright by Lisa-ann Gershwin of CRC Reef Research under the Australian Government. Right/작은 유리관에 든 이루칸지 해파리. 종은 말로 킹기(Malo kingi)이다.  Author /GondwanaGirl

Irukandji_jellyfish_tentacles_700.jpg 이루칸지 해파리의 종과 촉수의 비례도. 종의 크기가 5mm 밖에 안 되는 이루칸지 해파리의 촉수는 길이가 여러 가지이며 최대 1m까지 긴 것이 있다. 종의 4 코너에 촉수가 1개씩 있으므로 도해로 표현하면 그림에서처럼 3개만 보인다. 촉수의 점선은 대략 1cm 간격으로 있는 자포(적색점)를 기준으로 그려져 있다. 우측 원 안의 사진은 이루칸지 해파리의 종을 확대한 사진이다. Author/ Anynobody. Wikimedia

바다 말벌(Sea Wasp)
일반에게 알려지길 맹독 해파리 중에 “박스해파리”라는 개별 종이 있고 “바다말벌(sea wasp)”이란 것이 따로 있는 것처럼 오인되어 있다. 종의 학명이 분명하게 지칭되기 전에 위험한 해파리에 “박스해파리”가 있다고 소개한 안내서가 나와 있었고 뒤에 “바다말벌”이란 해파리가 소개된 안내서가 등장해서 이 둘이 혼동을 일으킨 것 같다(영문판 서적임). 이 두 이름은 모두 키로넥스 속(genus Chironex)의 박스해파리 종류를 말하며 종명이 키로넥스 플렉케리(Chironex fleckeri)가 “바다말벌(sea wasp)”이다. 키로넥스 속의 다른 해파리들도 맹독을 가졌으며 키로넥스 속의 다른 종을 바다말벌이라 부를 때도 있다. 박스해파리류이면서 독성이 지독하게 나타난 경우이면 종이 달라도 바다말벌이라고 부르게 되는 경향이 있다.

바다 말벌을 비롯해 박스 해파리들의 우산은 종(bell) 모양이란 점에서 돔 모양인 일반 해파리와 다르다. 박스해파리는 거의 4각형 상자 모양으로 생겼고 아래 쪽 네 모서리 끝에 짧은 엽상체(pedalium)가 한 개씩 달려있고 종에 따라 이 엽상체에 1개 또는 여러 개의 가늘고 긴 촉수들이 달려있다. 바다말벌((Chironex fleckeri))은 한 엽상체에 15개의 촉수가 달려있다. 종의 테두리는 일정 면적이 안쪽으로 90도 접혀 들어가 선반 구조(velarium)를 만들어 놓고 있다. 이 구조는 종 하부의 개방된 면적을 좁혀서 작은 구멍을 만들어 줌으로 종을 수축시킬 때 물이 좁은 구멍으로 세차게 빠져나가 강한 추진력을 발생시킨다. 그리하여 박스해파리들은 다른 해파리들보다 속도가 빠르며 1분에 6m를 헤엄쳐 갈 수 있다. 박스해파리 중 가장 무거운 것은 2kg이 나간다. 연구 결과 바다말벌의 수명은 최대 88일이었다. 보통 다 자란 박스해파리의 크기는 벽면의 길이(높이)가 약 20cm이다.

박스해파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해파리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을 가진 박스해파리는 일부 몇 종 밖에 안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종(Chiropsella bart)은 사람 피부에 닿아도 잠시 따갑고 약하게 아프다가 금방 나아진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해파리 피해 사고는 거의 모든 경우 바다말벌((sea wasp/Chironex fleckeri)이 저지른 것으로 나타난다.

1883년에 바다말벌이 알려진 이후 최근까지(2016년) 약 130년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바다말벌  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64명이다. 사망자 수가 많은 것 같지만 쏘인 사람 수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이다. 최근 사망자들은 대부분 어린이들인데 몸집이 작은데 비하여 상해 면적이 큰 것이 원인이다. 성인이 바다 말벌에 쏘여 사망하려면 3m에 이르는 촉수가 충분히 피부에 닿아야 하며 이런 경우 4분 경과이면 사망한다. 독사, 독거미, 전갈 등 어떤 독보다도 빠르다. 물에서 쏘이면 심장마비나 경련이 일어나 육지로 끌어올려지기 전에 익사하는 것이 문제이다.

동남아시아 나라들에서는 의료시설이 열악하고 항독제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사망자가 훨씬 많다. 필리핀을 예로 들면 매년 20~40명이 바다 말벌에 쏘여 사망한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의료체계가 잘 발달한 나라이며 해변에는 구급 시에 쓸 수 있도록 식초가 비치되어 있다. 일본에서 몇 사람을 죽인 해파리가 바다 말벌과 속은 같지만 종이 다른 박스해파리(Chironex yamaguchii)로 밝혀졌고 이것 말고도 더욱 독성이 강하면서 크기는 손톱만한 작은 박스해파리 종(이루칸지 해파리)들이 확인되면서 바다말벌만 위험한 박스해파리라는 공식이 바뀌고 있다.

Sea_Wasp_4pictures.jpg Left/촉수가 4개의 엽상체에 각각 1개씩만 달린 박스해파리. 종명 미상. Author/Peter Southwood. Wikimedia. Second/보나이러 밴디드 박스해파리(Bonaire banded box jellyfish). 2011년에 발견된 종이며 종명은 (Tamoya ohboya). Source/Smithsonian Science.  Author/Ned DeLoach. Wikimedia. Third/박스해파리 중 카리브해에 많은 트리페달리아 키스토포라(Tripedalia cystophora). 4코너 엽상체에 각각 3개씩의 촉수가 달려 모두 12개의 촉수가 있다 Source/ Smithsonian Science. Author/ Jan Bielecki. Right/박스해파리 중 위험한 해파리로 유명한 바다말벌(Sea wasp jellyfish (Chironex fleckeri). Author/ Avispa marina.jpg: Guido Gautsch

Sea_Wasp_2pictures.jpg Left/박스해파리류 중에서 가장 유명한 바다말벌(Sea Wasp/Chironex fleckeri)의 구조. 종 아래 4코너 마다 15개씩의 촉수가 달려있다. Source/www mesa.edu.au/cnidaria/cnidaria02.asp. Right/박스해파리류의 하나인 트리페달리아 키스토포라(Tripedalia cystophora). (Tripedalia cystophora) 도해. 그림/김인영(illustrated by Kim In Young.

바다 악어(saltwater crocodile, 학명/Crocodylus porosus)
바다악어는 파중류 중에서 가장 크며 최대 7.0 m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해수에 살지만 주로 라군이나 맹그로브 숲 지대나 강 하구 쪽에 산다. 인도 동부와 동남아시아 및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 분포한다. 덩치가 크고 공격성이 강해서 나일강 악어와 함께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악어이다. 이동하는 거리가 길어서 없던 해역에도 갑자기 나타난다. 역사적으로 바다 악어가 사람을 잡아 먹은 사례는 많다. 공격 속도가 빨라서 일단 바다악어에게 돌진 당하면 살아나기가 불가능하다.

다른 지역의 바다악어 희생자 통계는 불확실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매년 1명 내지 2명이 희생되며 1971년에서 2013년 사이에 106명이었다. 희생자 수가 작은 것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위험지역 관리를 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공격 사례가 잘 집계되지 못하는데도 안다만 해, 버마, 보르네오 등에서는 2000년과 2003년 사이에 각 지역마다 매년 2.8명 희생자가 보고되었다. 저개발 국가에서는 실제로는 20~30 명이 매년 공격 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과거에 바다악어의 희생자가 수 천명이라고 알려졌던 것은 악어 가죽을 노리는 업자들이 고의적으로 과장시킨 수치라고 한다. 악어가 공격하는 경우는 사람이 악어의 영역을 침범한 경우이지 악어가 사람을 잡아먹으려고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하며 정상적으로는 악어는 사람을 피한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5년 2월 19일 미얀마의 람리섬전투(Battle of Ramree Island)에서 영국군은 퇴각하는 일본군을 포위했는데 일본군은 늪지를 통과해 벗어나려고 바다악어 수백 마리가 살고 있는 늪으로 들어갔다. 시간은 밤이었는데 400명의 일본 군인이 악어에게 잡아 먹혔다는 전쟁사가 전해온다. 이 이야기는 그 전투에 참가했던 자연과학자 라이트(Bruce Stanley Wright)가 1962년에 저술한 “Wildlife Sketches Near and Far”에 나와있다.

Saltwater_Crocodile_2pictures.jpg 필자는 과거 1990년대에 솔로몬 제도에서 바다 악어 다이빙을 해보았다. 바다 밑으로 잠수해서 해저 터널을 지나 위로 올라갔는데 그 곳은 육지에 있는 사람이 보면 왼쪽의 사진처럼 물 웅덩이였다. 터널은 악어가 바다로 나가는 통로였다. 악어는 물에 잠긴 바위 틈에 쉬고 있었다. 안내자 말에 의하면 우리는 밑에서 위에 있는 악어를 보는 것임으로 악어가 눈치를 못 챈다고 했다. 거짓말 같았지만 이 말을 믿고 악어 다이빙을 즐겼다. 마음이 조마조마 했지만. 일행 중 어떤 사람은 겁이 나서 참여하지 않았다. Left/바다 악어. Saltwater Crocodile. 장소/오스트레일리아 북부. Photographe/Paul Thomsen. Right/바다 악어. Saltwater Crocodile. 장소/다윈 섬 해변. Author/Toursim 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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