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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 인어 조각상들에 얽힌 이야기들과 반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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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인영
![]() 덴마크 코펜하겐 시의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 이 동상은 원본의 복제품이며 오리지널은 상속인들이 비밀 장소에 따로 보관하고 있다. 사진/ Avda-berlin. Wikipedia. |
![]() 코펜하겐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거의 모두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을 구경하러 온다. 어떤 소스에 의하면 연평균 약 1백만명이 찾아온다. 월트 디즈니사의 에니 메이션 영화 시리즈가 나온 이후 안데르센의 동화는 더욱 유명해졌고 그 덕을 입어 이 동상이 덴마크의 아이콘이 되었다. Source/http://www.copenhagenpictures.dk/mermaid.html |
우리가 알고 있는 인어 동상의 프로토콜은 그 유명한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 노래에 나오는 인어와 관계가 없다. 덴마크의 수도이자 항구 도시인 코펜하겐에 있는 “더 리틀 머메이드”의 동상이 원조이다. 유럽 여러 나라를 관통하는 라인 강의 인어 동상들이 다 그게 그건가 했는데 원조는 분명히 따로 있었으니 바로 그것이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인 것이었다. 이 동상은 라인 강도 아닌 바다(발트해) 항구의 해변가에 있다. 제4부에서 설명했듯이 필자는 안데르센 동화의 주인공을 “인어공주”라고 부르지 않겠다. 원어 그대로 “더 리틀 머메이드” 또는 “막내 인어공주”라고 부르겠다. 안데르센은 그의 동화 “더 리틀 머메이드”에 나오는 6명의 인어 자매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아니하고 첫째 둘째 식으로 불렀으며 막내 딸을 더 리틀 머메이드(The Little Mermaid, 덴마크어/pppp)라고 불렀다. 즉 주인공 이름이 “더 리틀 머메이드”인 것이다. 세계 도처에 있는 인어 조각상(사진)을 보면 그것이 어떤 성격의 인어를 지목하여 만든 것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 이런 모호성은 인어 이야기 중 가장 유명한 안데르센의 동화 제목을 “인어공주”라고 번역한 데에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되기도 한다. 이것들이 그냥 “머메이드(mermaid/여자 인어)”인지 “리틀 머메이드(막내 딸 인어공주)”인지 분간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조각상은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유혹해서 불행에 빠뜨리는 전통적인 유럽 인어일 수 있고 어떤 것은 리틀 머메이드처럼 사랑에 실패했지만 님을 그리워하는 순애보의 인어일 수도 있으니 그 차이는 매우 큰 것이다. 아마도 그 대부분은 디자인은 달라도 안데르센의 리틀 머메이드를 모방한 것들이겠지만 소위 로렐라이 언덕의 인어처럼 의미가 다른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또는 인어에 대한 이런 논리적 지식 없이 족보 없는 인어 조각상을 만들어 놓은 경우도 허다할 것이다. 어떤 한국인 여행자가 “코펜하겐의 인어동상을 보러 갔는데 너무 초라해서 이게 왜 그렇게 유명한지 모르겠다, 실망했다!”고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
그러나 크기도 작고 보잘것없는 작품이지만 코펜하겐의 아이콘이며 1913년부터 중요 관광 자원이다. 아마 지금부터 이 동상에 얽힌 스토리들을 알게 된다면 그 동상이 왜 유명하게 되었는지 아하! 하게 될 것이다. 하찮은 소나무 한 그루도 배용준 배우가 그 밑에서 데이트를 했다는 스토리를 칠해주면 일본 아줌마들이 달려오는데 안데르센의 동화처럼 세계적인 스토리가 배어들어간 동상이라면 어찌 기꺼이 가보지 않겠는가? 코펜하겐의 인어동상은 안데르센의 동화 “더 리틀 머메이드 The Little Mermaid)”의 주인공을 동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랑겔리니(Langelinie; 영어로 Long Line의 뜻) 산책로 곁에 있다. 청동으로 만든 동상이며 물가의 바위 위에 놓여있다. 높이 1.25 미터이며 무게는 175 킬로그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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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의 유명한 발레리나이며 배우였던 엘렌 프라이스의 발레극 공연 장면. |
![]() 엘렌 프라이스(Ellen Price 1878-1968)의 1938년 초상화. 화가명/ Axel Hou. |
![]() 엘렌 프라이스는 다른 미술 작품들의 모델로서도 이름이 있었다. |
1909년 칼스버그의 창업자 아들인 칼 쟈코브센(Carl Jacobsen)이 조각가 에드바르드 에릭센(Edvard Eriksen,1876-1959)에게 동상 제작을 의뢰하여 1913년에 완공되었다. 무명이었던 조각가는 이 작품으로 유명해졌다. 칼 쟈코브센은 코펜하겐 왕립 극장에서 공연된 동화 발레 극을 보고 감명을 받아 동상을 구상하게 되었고 발레리나 엘렌 프라이스(Ellen Price,1878-1968)에게 모델이 되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엘렌 프라이스가 누드 모델 까지는 할 수 없다고 하여 몸은 조각가의 아내 엘리네 에릭센(Eline Eriksen)이 모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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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자코브센. 코펜하겐 시에 기증할 동상을 에드바르드 에릭센에게 주문하였다. |
![]() 에드바르드 에릭센.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을 만들어 유명해졌다. |
![]() 노후의 에드바르드 에릭센. 83년 생존했다. |
![]() 엘리네 에릭센. 조각가 에드바르드 에릭센의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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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시는 동상을 들어내 중국 상해에서 열린 엑스포 2010(5월부터 10월까지)의 덴마크 관에 전시했었다. 동상이 코펜하겐의 갯바위에 놓여진 후 거의 1세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하찮게 보이는 동상을 왜 중국에까지 옮겨갔을까? 동상 뒤에 숨은 히든 스토리를 미끼로 10억이 넘는 중국인들이 덴마크에 와서 달러를 쓰도록 마켓팅을 한 것이니 동상 하나가 큰 재벌 기업의 인기 수출품 역할을 한 것이다. 동상이 중국에 가 있는 동안 공식적으로 복제한 동상이 코펜하겐의 티볼리공원(Tivoli Gardens) 근처 호수의 바위에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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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겐 나시(Jørgen Nash; 1920 ? 2004)는 1963년에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Royal Danish Academy of Art)의 명예 회원(honorary artist)이 되었다. 그는 상황주의(Situationism) 골수분자였다. 그는 다른 바우하우스 상황주의자들과 함께(Bauhaus Situationnist) 더 리틀 머메이드의 머리를 잘랐던 것이다. 이 행위는 반소비주의(anti-consumerist society)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아카데미에서 제명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그 후 2차 국제 상황주의(Second Situationist International)에 가담하고 1974년에는 잡지 Situationist Antinational을 창간하는데 참여했다. 도난 당한 머리는 끝내 찾아내지 못했으며 새로 만들어 붙였다. 1984년에는 오른 팔이 톱질로 절단되어 없어졌는데 2일 후에 두 청년이 되돌려 보냈다. 1990년에는 머리를 자르려고 목에 18cm를 톱질한 자국이 발견되었다. 1998년 1월 6일에는 머리가 완전이 없어지는 사건이 또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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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는 동상에 부르카가 씌워진 일이 있었는데 터키의 EU가입을 반대하는 무슬림의 저항 운동이었다. 무슬림 의상과 머리 스카프가 동상에 입혀진 일은 2007년 5월에도 일어났다. 동상에 페인트를 쏟아 붓는 사건도 1963에 일어나더니 그 후에도 여러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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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에 있었던 일로서 누군가가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에 무슬림 헤드스카프를 씌웠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스카프를 벗겨내고 경찰에 신고하였는데 덴마크 사회에 이슈가 되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http://thedutchguy.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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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는 더 리틀 머메이드의 동상에 부르카를 입힌 일이 일어났다. 덴마크인이 행한 행위로 보이는데 터키의 EU 가입을 반대하는 시위에 해당한다. 유럽인들은 이슬람과 공존하기 어렵다는 증거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Limits To Growth Archive December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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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들이 더 리틀 머메이드의 몸에 푯말을 걸고 얼굴에는 핵 표시 마스크를 씌웠다. 세계 정상들의 비핵화 회담에 맞춰 시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http://www.greenpea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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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라이엇(Pussy Riot, 러시아 여성 펑크록 인디밴드)이 반 푸시 시위로 구속되었을 때 푸시 라이엇의 아니콘인 마스크를 동상과 자신의 얼굴에 쓰고 푸시 라이엇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지지자. http://cphpost.dk/news(Photo:KarinaSky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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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더 리틀 머메이드에 핑크 색 페인트를 쏟아 부은 사건이 일어났다. 2006년 3월에는 동상의 손에 남근 모형을 놓고 그 위에 녹색 페인트를 쏟아 붓고 여성의 날 숫자를 바위에 낙서한 일이 있었다. 이 사진에 보이는 숫자는 무슨 뜻인지 해석한 자료는 발견되지 않는다. http://news.xinhua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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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엑스포 2010 덴마크 전시관으로 가기 위해 받침 바위와 함께 들어올려진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 동상 설립 후 거의 100년만에 벌어진 일이다. 반달리스트들의 공격을 잘 받는 이 동상의 운송 일정표는 비밀에 붙여 졌다. 마켓팅을 위해 문화재를 그 먼 중국까지 운송 대작전할 필요가 있느냐는 논쟁이 일어났었다. http://usatoday30.usa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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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10일 반달리스트들이 동상의 밑 틈으로 폭약을 넣어 폭파시키는 바람에 동상이 날아가 바닷속으로 빠졌다. 경찰이 수사를 위한 검사를 하고 있다. 폭발음은 밤 2시에 들렸으며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Wikipedia Uploaded by Materialscientist http://www.chin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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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가 바위에 대고 성교 동작을 하고 있는 유 튜브 동영상 캡쳐. 더 리틀 머메이드를 성폭행한다는 뜻이다. 별난 짓거리를 다하네! http://www.youtube.com/watch?v= RIyDRdaf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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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펜하겐 시는 매년 더 리틀 머메이드의 생일 이벤트를 여는데 지난 2013년 8월 24일은 동상이 세워진 지 100년이 되는 해여서 대대적인 생일 축하 행사가 벌어졌다.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의 축제인데 관광 랜드마크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바다에는 100명의 여자들이 인어 역으로 헤엄을 치고 티볼리 놀이공원에서는 티볼리 소년 가드(The Tivoli Boys Guard)의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http://www.thenewstribe.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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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의 원본 형(型)이 비밀 장소에 보관되어 있어서 복제가 가능함으로 오리지널이 여러 개가 될 수 있다는 흥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 코펜하겐의 그 유명한 장소에 있어온 동상은 그러니까 한 틀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져 나온 것임으로 오리지널이라는 의미를 갖는 것일 게다. ;“Mermaids of Earth”에 의하면 오리지널로서 손상된 일이 없는 리틀 머메이드 동상이 세계 13 곳 공공 장소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오리지널이란 뜻은 말하자면 원본 틀로 찍어낸 것을 말한다. |
일부 예를 든다면 다음에 말하는 것들이 오리지널 카피들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솔뱅(Solvang, California) 시, 미국 아이오와 주의 킴벌턴(Kimballton) 시, 루마니아의 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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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의 솔뱅 시(Solvang)는 미국에서 덴마크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거리의 건물들도 덴마크 풍이며 안데르센 박물관 등 덴마크 문화유산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덴마크를 방문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로 관광업이 발달되어 있다.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은 1976년에 덴마크 광장에 세워졌다. Source/mermaidsofear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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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오와주 킴벌턴 시(Kimballton)의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 이 도시는 덴마크계 주민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덴마크 숍들과 덴마크 민속행사가 많다. 1978년부터 있던 동상은 화이버글래스로 만든 것이었는데 풍상을 많이 입어 2008년에 동으로 만든 오리지널 복제품으로 교체했다. Source/mermaidsofear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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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방부 해군 본부 건물 앞에 있는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 오리지널과 똑 같다. Wiki/Brandiz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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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솔트레이크 시 국제평화공원(International Peace Gardens)에는 덴마크가 기증했고 2분의 1 크기로 복제된 리틀 머메이드 동상이 있는데 2010년 2월에 도난을 당했었다. Photo: International Peace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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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밴쿠버 시는 한때 스쿠바 다이빙 사이트로 유명했었다.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북쪽 해안의 한 작은 바위 위에 잠수복과 오리발과 수경을 착용한 실물 크기의 여자 다이버의 동상이 있다. 인어 모습이 아닌데도 덴마크의 더 리틀 머메이드를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구설수에 시달렸다. 제작자는 엘렉 아임레디(Elek Imredy). 다이버의 동상으로서는 위치 선정이 매우 잘된 것 같다.
From Wikipedia/Bob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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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by Kadellar(Wikime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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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에 강력한 저작권이 부여되어 있다는 사실에 필자도 놀랐다. 우리 나라로 치면 제주도의 돌하르방이나 다를 것이 없어 보였는데 그 게 아니었다. 만약 한국의 어느 해안 지방 단체가 관광객을 끌려고 인어 동상을 세웠는데 덴마크의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과 비슷하면 저작권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몸을 똑 같이 만들고 얼굴을 한국 여인으로 바꾸어도 저작권 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 몸도 다른 점이 많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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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igan)는 시의 덴마크 전통을 기리기 위해 1만 달러를 들여 리틀 머메이드와 유사한 동상을 세웠다. 15년이 지난 2009년에 예술가 권리 협회(Artists Rights Society)는 에릭센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그린빌 시에 저작권 사용료로 3천8백 달러 청구 소송을 냈다. 이 일은 국제적으로 관심을 끈 사건이었다.
문제의 동상은 높이가 76cm로 오리지널의 반 크기였고 얼굴도 전혀 달랐으며 가슴도 컸고 그 외 에도 다른 점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동상 명문(銘文)에는 덴마크의 리틀 머메이드 동상을 카피한 것이라고 써있다. 상당 시 간이 흐른 뒤 나온 판결 소문에 의하면 그린빌 시가 승소했다. 오리지널과 다른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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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마사틀란 시(Mazatlan ) 해변의 “바다의 여왕 인어(Queen of the Seas mermaid)” 동상. 마사틀란은 캘리포니아만 입구의 동쪽에 위치하며 일명 ‘태평양의 진주’라고도 한다. 옆의 아이는 등에 화살통을 메고 있다. 큐피드를 나타낸 것 같다. http://mermaidsofearth.com |
![]() 그리스 사이로스 섬 키니 비치(Kini beach)에 있는 인어 동상(파나지아 고르고나/Panagia Gorgona). 파나지아 고르고나는 유명한 그리스의 소설가 스트라티스 미리빌리스(Stratis Myrivilis; 1890?1969)가 쓴 유명한 소설 이름이며 영어로는 Madonna the mermaid라고 한다. 파나지아 고르고나는 어부을 도와주는 인어이다. 실종된 여러 어부들을 추모하기 위한 동상이다. Photo/ GOC53/ Graeme Churchard . |
![]()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유원지의 인어 동상. 에로틱한 모습이어서 보트를 타는 커풀들의 분위기를 돋운다. Photo/ David Danzig |
![]() “세계의 인어(mermaidsofearth.com)” 사이트에 소개되어있는 제주도의 인어 조각상. 필자도 모르는 인어상인데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웹사이트에 올린 것 같다. 사이트는 동상에 관한 정보(설명)가 없다며 도움을 청하고 있다. photo/Cheryl Chan |
![]() 부산 태종대 등대의 인어 조각상. flickr.com에 있는 사진이며 일본 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세계의 인어(mermaidsofearth.com)” 사이트 운영자 jepsenq임. |
![]() 그랜드 케이맨(Grand Cayman) 섬에 있는 스쿠바 다이빙 리조트 호텔 선셋 하우스(Sunset House)가 수중에 세운 인어 동상. 그랜드 케이맨은 대서양 카리브해 케이맨 제도(Cayman Islands)의 세 개의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Photo/DocJelly |
![]() 터키 에게 해 해안 무굴라 주(Mugla) 페시에(Fethiye) 시에 있는 인어 동상. Photo/Richard Lewis; stoic. |
![]() 노르웨이 오슬로표르드(Oslofjord) 변에 있는 작은 마을 드로바크(Drobak) 해변 산책로에 있는 인어 동상. 3명의 인어가 모여 있으며 수다?를 떠는 장면인 것 같다. 수도 오슬로를 찾는 방문객들 많이 들른다. Photo/gunnsteinlye/flickr.com |
미국 뉴욕 시 록펠러 광장의 인어 동상. 아름다운 인어상으로 인정받는다. Photo/Still Bu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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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이파 만 키르얏 얌(Kiryat Yam)의 인어 동상. 2013년 이곳에서 촬영된 인어로 보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서 화제가 되었고 2009년에도 나타났다고 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은 인어가 분명함을 증명하는 관광객에게 1백만 달러를 주겠다고 공표하여 더욱 화제를 키우고 있다. 관광객 끌기 작전도 가지가지이다. Photo/disclos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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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면서 지난 2010년 컴버놀드 시는 세계 최대일 것으로 추정되는 강철로 만든 인어 조각상을 완성했다. 팔이 4개인 여성 인어이다. 팔 2개는 등 뒤로 인어의 꼬리를 잡고 있으며 나머지 두 팔은 앞으로 뻗어있다. 한마디로 멋지다. 높이가 10m인데 10m를 수평으로 생각하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세워 놓으면 거의 3.5층 건물 높이이다. 조각상은 1956년부터 개발된 컴보놀드 신도시의 초입 입구 철도 길 옆 언덕 위에 세워져서 지나가는 열차와 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양새다. 영국에서는 1956년에 시작된 도시 정도면 신도시(new town)라고 부른다. 동상의 디자인은 앤디 스콧트(Andy Scott)가 했는데 이 조각가는 자기만의 독특한 방법 | 으로 철판조각이나 철봉을 써서 대형 조각상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 중 한 작품(켈피)의 사진은 필자의 웹사이트 “해마(海馬)의 모든 것” 제1부에 소개되어 있다.
조각상의 별명은 메탈 머메이드(The Metal Mermaid)이지만 공식 이름은 아리아(Arria)이다. 로마 황제 안토니우스의 어머니인 아리아 파딜라(Arria Fadilla)에서 가져온 이름이라고도 하고 오페라에서 말하는 아리아(aria)라고도 한다. 스코틀랜드가 로마제국에 속해 있을 때 안토니우스 황제는 스코틀랜드 북부에 성벽(Antonine Wall)을 쌓고 영국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이 로마의 역사와 스코틀랜드 역사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어서 아리아 파딜라의 이름을 적용한 듯 하다. 음악의 아리아라고 해석하는 것도 그럴싸한데 오페라 가수가 아리아(aria)의 클라이맥스를 열창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철 조각상은 야간에 그 진가가 더욱 빛난다. 구조물 안에 복잡한 조명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며 불을 켜면 정말 장관이 된다. 작가의 의도는 아리아 동상이 컴버놀드 시를 끌어안아 보호해서 번영하게 한다는 희망을 담은 것이다. 또한 예술적 측면에서 새 바람을 주도하고자 하는 시의 포부가 담겨있다. 분명한 건 공식 이름이 Arria이지 aria는 아니란 것이다. 조각상 건조에 들어간 비용은 4십만 달러로 한 작은 지방 도시에게는 큰 돈이었다. 컴버놀드 시는 2002년에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선정된바 있으나 2010년에는 가장 혁신적인 도시로 선정되어 상을 받았다. 조각상을 설치하는 공사 장면을 보면 동상은 여러 개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것을 쌓아 올리며 부착시키는 방식인데 마지막 머리를 올리는 과정에 보면 안에 사람이 들어가 중심을 맞추어 주고 있다. 아래 위가 접합되고 난 후에 사람은 어떻게 빠져 나오는지 궁금해지는 장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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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컴버놀드 시의 대형 철제 인어 조각상 “아리아”. 유명한 랜드 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courtesty of North Lanarkshire 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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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조명 중의 거대한 아리아 인어동상. Photo by Mikaela, Odditycentr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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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컴버놀드 시 입구의 철로 옆 언덕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며 4개의 팔을 펼쳐 들고 있는 아리아. 예술적인 창조물이며 아마 세계 최대의 인어상일 것이다. courtesty of North Lanarkshire 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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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조각상과 사람의 크기를 비교한 사진. 조각상의 높이가 10m 이상으로 높아 보인다. courtesty of North Lanarkshire Council |
아리아의 조립 공사 중 사진. 사람이 조각상 안에서 조각상 분할체를 잡아주고 있다. courtesty of North Lanarkshire 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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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아 건립 공사 장면. courtesty of North Lanarkshire Council |
![]() 아리아 건립 공사 중 조각가 엔디 스코트가 포즈을 취했다. courtesty of North Lanarkshire Counc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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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틀 머메이드와 매우 유사한 전설이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에게도 있고 동상이 세워진 에피소드들도 유사하다. 이야기의 본거지는 뉴질랜드 북 섬의 항구 도시 네이피어(Napier)이다. 동상은 덴마크의 경우처럼 네이피어 시의 심볼이며 관광 자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상이 있는 위치는 네이피어 시의 머린 퍼레이드(Marine Parade)이다. 전설의 주인공 이름은 “파니아 오브 더 리이프(Pania of the Reef)”인데 직역하면 “암초의 파니아”가 되지만 “암초”라는 단어의 사용은 적절하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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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reef나 암초라는 단어를 빼고 “파니아의 전설”이라고 번역하겠다. 오늘날 파니아(Pania)는 네이피어(Napier) 항구의 후카레레 곶(Hukarere point)에서 약 4마일 바다 밖에 있는 바위로 형성된 수중 리이프를 말하는 동시에 전설의 인어 아가씨 이름이기도 하다. 이 리이프는 파니아의 집이었기 때문에 파니아 리이프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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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프(Reef)와 암초의 차이; 영어의 reef는 우리말로 암초라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부족한 번역이다. 우리는 암초라고 하면 배를 좌초시키는 숨은 바위로 인식하는데 오랫동안 바다 글을 써온 필자에게는 매우 불편한 번역이어서 reef라는 단어를 만날 때 마다 항상 머뭇거린다. 물속에 들어가는 사람에게 리이프(reef)라는 것은 수중세계의 천국이지 천안함 폭침이나 세월호 참사 같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때 마다 튀어나오는 장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리이프는 해저 지형에서 정착 생물들이 군락을 이룬 지역을 말하며 햇빛이 닿아 광합성작용이 가능하면서 생물들이 부착할 수 있는 기반이 있는 곳이다. 바위가 많거나 산호초가 쌓인 곳이 리이프가 되며 꼭대기가 수면에 아주 가깝게 올라가 있을 수도 있고 수십 미터 깊은 물속일 수도 있다. 이렇게 깊은 수심에 있는 것을 암초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암초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이빙을 즐겼다”라는 문장에서 불길한 인상의 “암초”를 “리이프”로 대체하게 되거나 대체 유혹에 빠진다. 물론 영어 리이프를 모르는 사람도 있으니 이 역시 갑갑하기는 마찬가지이다.사진/김인영. |
멀고 먼 옛날 파니아라고 부르는 아름다운 인어 아가씨가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살고 있었다. 그녀는 매일 해가 지면 만으로 흘러 드는 강을 따라 헤엄쳐 올라가 후카레레 절벽 아래에 있는 샘물 옆 아마(flax, 亞麻) 숲에서 쉬며 시간을 보내다가 날이 밝기 전에 바다 속 자기 종족이 사는 동내로 돌아갔다. 마오리족 추장의 아들 카리토키(Karitoki)는 미남 청년이었다. 그는 매일 저녁 파니아가 숨어있는 곳의 샘물을 마시러 왔는데 이 물이 가장 맛이 좋았었기 때문이다. 파니아는 여러 주일 카리토키가 물 마시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으나 카리토키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어느 날 밤 파니아는 카리토키에게 조용히 속삭이듯 주문을 외웠고 카리토키가 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보자 그녀는 아마 숲에서 몸을 드러냈다. 카리토키는 파니아처럼 아름다운 여인을 본적이 없었다. 그는 한눈에 반해버렸고 파니아도 카리토키를 사랑했다. 둘은 백년가약을 맹세하고 비밀리에 혼인을 한 다음 카리토키의 집으로 갔다. 때는 밤이어서 두 사람이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사람은 없었다. 날이 밝아오자 파니아가 바다로 돌아갈 준비를 할 때 카리토키는 아내를 보내지 않으려 했다. 파니아는 “저는 바다 동물이며 내 동족이 아침마다 소집령을 내릴 때 참석하지 않으면 ![]() 파니아와 추장의 아들 사이에서 아들이 생산되었는데 몸에 털이 하나도 없어 이름을 마레마레(Maremare)라고 지었다. 아이는 자라서 상어가 되었다. Drawing by Brush-daily/http://brush-daily.deviant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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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게 됩니다” 라고 설명한 다음 저녁에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둘의 결혼생활은 이 조건 하에서 한동안 지속되었다.
얼마 지나서 파니아는 아들을 낳았는데 몸에 털이 하나도 없는 아이였다. 그래서 이름을 마레마레(Maremare; 마오리족 언어로 털 없는 사람)라고 지었다. 파니아의 남편은 아기를 바다 세상 사람들에게 빼앗길 것 같아 토훈가(tohunga/뉴질랜드어; 제주-祭主, 주술사, 예언 등 여러가지을 담당하는 마을의 성스러운 사람, 만지면 안되는 터부)를 찾아가 아내와 아기가 항상 자기 곁에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토훈가는 아내와 아들이 자고 있을 때 익힌 음식을 그들 몸 위에 올려놓으면 다시는 바다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그러나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음식이 제대로 익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파니아는 아이를 데리고 그녀의 동족에게 가더니 영구히 돌아오지 않았다. 아들 마레마레는 상어(taniwha)로 변해 후카레레 앞 암초 주변 물속과 아후리리(Ahuriri) 강 어귀에 있는 항구 입구인 란가티라(Rangatira)에 살면서 바다의 수호신 역할을 했다. 오늘날의 어부들은 이렇게 말한다. ”조수가 낮을 때는 파니아가 바위에 엎드려 팔을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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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은 몇 마오리족 학생을 선발하여 포즈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바위 대용으로 여러 장의 카드보드를 수북이 쌓아놓은 단을 만들고 마오리 전통 의상(짚으로 만든 스커트)을 입은 모델 예정자들이 올라가 포즈를 취하게 하였다. 이 포즈들은 모두 사진으로 촬영되었다. 최종 선발자로 메이 로빈(Mei Irihapiti Robin)이 선택되었다. 제작은 이탈리아의 조각가 카르타라(Cartara)에게 의뢰했다. 사진들과 그림들과 자세한 구상이 적힌 문서를 만들어 카르타라에게 보냈다. |
후카레레 마오리 여자 대학교 학생들의 즐거운 합창 공연이 있었고 동상의 모델이자 학생 대표(반장)인 메이 로빈이 무대에 올라오자 큰 박수가 터졌으며 메이 로빈은 무대 위에 초청된 내외 귀빈 인사들의 부인들에게 숄더 스프레이(shoulder sprays/꽃으로 만든 어깨 장식물)를 증정했다. 마지막 순서로 메이 로빈은 동상과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
네이피어 시의 머린 퍼레이드(Marine Parade) 광장에 있는 파니아 오브 더 리이프 동상. Author/ QFSE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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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아 동상을 구경하고 있는 단체 관광객. 덴마크의 인어동상과 마찬가지로 관광코스가 된다. bellbird-napier.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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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마오리족 여성의 전통 치마 피우피우(Piupiu)를 입은 댄싱 팀. 조각가가 하와이의 짚 치마와 혼동하지 않도록 실물을 이탈리아에 보냈다. australianmuse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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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의 더 리틀 머메이드 동상처럼 파니아 동상도 반달리스트와 도적들의 수난을 당한다. 1982년에는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가 다시 고쳐진 적이 있었다. 2005년 10월 27일에는 좌대에서 동상이 사라지는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이 훔쳐간 동기를 추정해 보았지만 행동주의자들의 정치적 행위는 아니었고 사전 계획하에 벌어진 도난이란 점에서 장난 삼아 일어난 것도 아니었다. 녹여서 구리를 팔아먹으려 한 것도 아니었는데 녹여서 구리를 추출해 보았자 200달러(뉴질랜드 달러) 어치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범인은 동상을 인질로 잡고 몸값을 받으려고 했던 것이다. 문화재 가치로 치면 값이 비싼 것이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사회가 발칵 뒤집혔고 특히 마오리족 사회의 분노는 컸다. 마오리족은 집회를 열고 동상이 무사히 돌아오도록 기도회를 여는가 하면 동상에 문제가 생길 경우 범인은 옛날 마오리족 방식의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범인들이 겁을 먹었는지 동상은 후에 발견되어 경찰에 신고되었고 11월 4일 회수되었다 |
![]() 동상 받침돌 위에 파니아의 무사 귀환을 비는 헌화들이 올려져 있다. 마오리족 사회는 범인들에게 마오리족 전통의 무자비한 보복을 경고했다. napier.govt.nz 가 11월 16일에 다시 제자리에 올려놓는 요란한 제막식이 수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범인들은 여러명이었으며 기소되어 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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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후 되찾은 파니아 동상의 제막식에 많은 시민과 미디어들이 모여들었다. 2005년 11월 16일. napier.govt.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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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6일, 50년 후의 재 제막식을 기다리고 있는 동상. 데코레에션이 들어간 가림천은 마오리족 추장이 씌웠다. 시장을 비롯 명사들이 부부동반으로 대거 참석했다. napier.govt.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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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의 모델이었던 메이 로빈(일명 Mei Whaitiri)의 손녀 딸 캇 아라이나 로위(Kat araina Rowe)가 동상의 가림 천을 내리고 있는 장면. napier.govt.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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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Mermaids of Earth /The Lorelei Statue/Photo by Marko Kruse. |
Source/Mermaids of Earth /The Lorelei Statue/Photo by Bruce Gre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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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렐라이 동상은 바위 절벽 높은 곳에 있을 것 같지만 장크트 고아르스하우젠(Sankt Goarsthausen) 마을 근처의 작은 로렐라이 항구 앞 물가의 아주 낮은 둔덕에 있다. 이상하게도 이 동상을 언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크기가 얼마인지 등등 연혁을 찾을 수 없다. 확실하지 않으나 1983년에 세워진 것 같다. 관광 자원 치고 이렇게 정보가 없는 “유명”은 매우 이례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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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렐라이 이야기는 제6부 “유럽의 인어” 중 사이렌 이야기와 중복되는 내용임. 로렐라이는 정확히 말하면 인어가 아니고 사이렌이다. 유럽에서는 사이렌 전설이 진화하여 인어로 변한다. 로렐라이(Lorelei/Loreley)는 독일의 라인강 기슭에 있는 바위절벽으로 높이가 수면에서부터 약 120m이다. 스위스와 북해 사이의 라인 강에서 가장 폭이 좁은 곳으로 물살이 빠르고 물속에 암초가 있어서 자고로 많은 배들이 침몰하였다. 로렐라이는 이 바위의 이름인 동시에 아름다운 요정의 이름이기도 하다. 작가 브렌타노(Clemens Brentano 1778∼1842)의 설화시(說話詩)에서 이 바위를 소재로 다루었는데 라인 강을 항행하는 뱃사람들이 요정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도취되어 넋을 잃고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배가 물결에 휩쓸려서 암초에 부딪쳐 난파한다는 줄거리인데 그리스 신화의 사이렌 이야기와 흡사하다. 이것이 하이네나 아르헨도르프 등의 서정시로 이어지면서 거의 전설처럼 되고 말았다. 하이네의 시를 질허(F.Silcher. 1789~1860)가 작곡한 가곡은 민요풍의 친근감 넘치는 선율로 특히 유명하며, 한국에서도 애창되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독일 로렐라이 언덕을 실제로 가보면 지극히 평 |
범하다. 하지만 스토리 텔링의 마력 때문에 지금도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다
로렐라이(Lorelei 또는 Loreley)는 고대 독일어의 루라인(lurein; 영어 “murmuring, 중얼거리다”)과 켈트어 레이(ley; 영어 “rock,바위”)가 어원이다. 종합하면 “중얼거리는 바위(murmuring rock)”이다. 빠른 물살과 그곳에 있는 작은 폭포(19세기 초까지 폭포가 보였다)에서 나는 중얼대는 것 같은 소리(여울 소리 같은 것)가 바위와 공명하여 큰 메아리 소리로 울렸으므로 이 바위를 중얼대는 바위란 뜻의 “로렐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지금은 이 일대가 개발되어 중얼대는 메아리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로렐라이는 라우에른(lauern; 영어 “lurk,매복하다”)과 레이(ley; 바위)의 합성어로 “매복 바위(lurking rock)”의 뜻(암초)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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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본 라인 강의 로렐라이 바위 절벽. Source/liga.arnehamre.org/Lorele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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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에 촬영된 라인 강변의 로렐라이 바위. Wiki/uploader/Jan Arkesteijn |
오늘날의 로렐라이 바위산 주변 풍경. 관광 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다. Souce/raredeligh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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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는 자기의 눈은 두 개의 불꽃이며 팔은 마술 막대기임으로 화형을 시키거나 팔을 잘라버려야 한다고 간청했다. 그러나 주교도 그녀의 아름다움에 끌려 사형은 시키지 못하고 수녀원에 갇혀 살도록 하는 벌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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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내려가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그녀는 사이렌(siren)으로 변하였으며 사람을 최면시키는 아름다운 노래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유인하여 난파시키고 살해했다. 그녀의 메아리지는 노래 소리도 로렐라이, 바위도 로렐라이, 그녀의 이름도 로렐라이가 된 것이다. |
로렐라이를 그린 명화. 화가/Carl Joseph Bregas. Source/loreley-besucherzentrum.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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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초에 독일에서 발행된 우편엽서의 로렐라이 그림. 소장/ Ohio University, collection of Anna Pearl McV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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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공기는 차고 날은 어둡고
<제2절>
금빛 빗으로 머리를 빗으며
그 곡조는 아름다우면서도 |
<제3절>
저 물결은 마침내
한국에 소개되어 있는 가사
제2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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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는 로렐라이. 독일에서 발행된 우편엽서. 6장 시리즈 중 하나. Source/goethezeitportal.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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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배를 유혹하고 있는 로렐라이. Source/goethezeitportal.de | 2013년도 로렐라이로 뽑힌 여성이 로렐라이 바위 절벽 위에서 착좌식(즉위식)을 거행하고 있다. 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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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로렐라이 분수대(Lorelei Fountain)
뉴욕 브롱크스 카운티의 조이스 킬머 파크(Joyce Kilmer Park)의 로렐라이 분수대(Lorelei Fountain). 기둥 가운데에 안데르센의 얼굴 조상이 있다. Photo/Ken Lu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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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서에 어긋나 실현되지 못하였다.
이것을 아리온 노래 동아리(Arion singing society)이라고 부르는 독일계 미국인 클럽이 구입하여 뉴욕 시에 기증하였다. 처음에는 맨해튼의 그랜드 아미 플라자(Grand Army Plaza)에 설치하려 하였으나 거절당했다. 위치를 결정하는데 6년이나 걸렸으며 최종적으로 뉴욕 브롱크스 카운티의 조이스 킬머 파크(Joyce Kilmer Park)가 선정되어 여기에 세워졌다. 1899년 7월 8일 제막식이 있었고 조각가 에른스트 허터도 참석하였다. |
기둥을 중심축으로 한 디자인이며 꼭대기에 로렐라이 상이 있고 기둥 측면에 하이네의 초상이 조각되어 있다. 세 명의 인어가 기둥 둘레에 배치되어 있고 바닥에는 수중 동물과 식물들이 그려져 있다. 전체가 백색 티로리언(Tyrolean)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분수대는 설치되자마자 심한 반달리즘 피해를 당했다. 망가진 것을 다시 고친 일이 부지기수였다. 그 후 1999년에 여러 단체와 독지가들의 기부금을 모아 대대적인 보수를 하여 이스트 161번가 브롱크스 카운티 건물 건너편으로 옮겨졌다. 조이스 킬머 파크의 원래 있던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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